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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음악일기] '노쇼는 없다' 다재다능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

뮤지컬 아역배우 출신, 노래·작사·작곡·연기·가라테까지 재능 넘치는 팝스타

2019.08.26(Mon) 14:46:46

[비즈한국] 한 팝스타의 내한공연이 화제가 됐습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날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자, 이 팝스타는 사비를 털어 호텔 라운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팬들은 팝스타의 ‘진심’에 크게 열광했습니다.

 

1991년생인 영국의 신예 팝스타 앤 마리. 사진=앤 마리 트위터

 

지난 7월 28일 예정됐던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 공연이 취소되자 앤 마리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인천 한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었다. 사진=앤 마리 트위터

 

이 팝스타 이름은 앤 마리(Anne-Marie). 1991년생 영국의 신예 팝스타입니다. 웬만한 국내 가수보다 음반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한국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팝 가수이기도 하지요.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요?

 

앤 마리는 영국 남동부 에식스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년 시절 그녀는 ‘레미제라블’ 등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가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역배우였습니다. 또 다른 미래의 팝스타 ‘​제시 제이(Jessie J)’​와 함께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휘슬 다운 더 윈드(Whistle Down the Wind)’에 출연하기도 했지요.​

 

앤 마리의 ‘2002

 

변성기가 찾아온 앤 마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뮤지컬에 적합하지 않게 변했음을 깨닫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방황하던 그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듀서를 만나 팝 가수로 전향합니다.

 

그는 초기에 작곡을 배워 데모를 올리고, 전문 프로듀서의 프로젝트에 객원보컬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다 영국 밴드 루디멘탈(Rudimental)의 눈에 띄어, 이들의 객원보컬로 참여합니다. 앤 마리는 2년간 루디멘탈 투어에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도 방문한 적이 있죠. 

 

앤 마리의 ‘록어바이(Rockabye)’

 

이후 앤 마리는 클린 밴딧(Clean Bandit), 마시멜로(Marshmello),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등의 일렉트로닉 뮤지션과 협업해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습니다. 클린 밴딧의 ‘록어바이(Rockabye)’는 영국 UK 싱글 차트 사상 최장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EP 앨범인 ‘가라테(Karate)’와 솔로 앨범 ‘스피크 유어 마인드(Speak Your Mind)’도 성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스피크 유어 마인드에는 한국에서 히트한 ‘2002’​ 등의 곡이 담겨 있습니다.

 

앤 마리는 우선 전자음악으로 성공했습니다. 마시멜로와 함께한 곡 ‘프렌즈(Friends)’​가 대표적이죠. 일렉트로닉 음악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목소리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솔로 음악에서는 일렉트로닉 느낌에 어쿠스틱을 가미했습니다. 표준 ‘팝’에 가까운 편안함으로 기존 ‘피처링 아티스트’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했습니다.  

 

앤 마리와 제임스 아서의 ‘리라이트 더 스타(Rewrite The Stars)’. ‘위대한 쇼맨’ 삽입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팝 음악의 발전이 극한에 이른 요즘. 팝 가수는 노래만 잘해선 안 됩니다. 작곡·작사로도 부족합니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다재다능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앤 마리는 ‘다재다능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그는 탁월한 가창력과 작사·작곡 능력,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력까지 갖췄습니다.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팀 없이 직접 해내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요. SNS를 통해, 팬들에게 게릴라 콘서트를 선사할 정도로 뛰어난 영업 마인드까지 갖췄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의 가라테 세계챔피언 경력입니다. 데뷔 EP 이름이 ‘​가라테(Karate)’​​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9살에 가라테를 시작해, 2002년부터 3번이나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세련된 음악과 독특한 목소리만 아닌, 다양한 재능과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 시대의 팝 스타, 앤 마리였습니다.​ 

김은우 NHN에듀 콘텐츠 담당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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