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5일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 후 10여 일 만에 국제 무대에 나서는 것으로, 이례적인 외교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G7에 속하지 않은 한국은 공식 초청을 받았을 때만 정상회의에 참석해왔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에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회의는 1970년대 세계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주요국 회의로, 현재 G7에 해당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다. 한국 정상이 가장 최근 G7에 참석한 것은 2023년으로 일본이 의장국이었다. 지난 2022년 독일에서 열린 48회 정상회의와 가장 최근 2024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50회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이틀 후인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약 20분간 관세 협의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기대감을 표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내란 정권이 추락시켰던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외교무대에서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첫 외교무대라는 점에서 국익을 위한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실장으로 발탁된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일 협력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협력 역시 강조해온 인물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역시 미일 공조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자는 중도 실용주의 성향으로 분류된다.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거론되는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 FTA 협상을 이끈 대표적 실무 전문가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핫클릭]
· [밀덕텔링]
[단독] 프랑스, 한국 원전 수주 방해 위한 스파이 활동 의혹 '파문'
·
이재명 대통령,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임명 및 조직 개편
·
이재명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주어져야"
·
이재명 대통령 취임 "크게 통합하는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확실…3년 만의 정권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