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단독] 아워홈 지분 매각한 구미현 전 회장, 자녀들과 한남동 빌딩 매입

지상 4층 규모 구축 근린생활시설 68억 원에 매입…아워홈 지분 매각 두 달만 거래

2025.07.24(Thu) 17:31:53

[비즈한국]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이 최근 자녀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전 회장은 두 달 전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 자녀인 이석주·이경아 씨와 함께 보유하던 아워홈 지분 전량을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한화그룹은 네 사람 주식을 취득하는 데 총 8695억 원을 투입해 아워홈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번에 구미현 전 회장과 구 전 회장 자녀들이 매입한 건물은 전층이 공실 상태로 향후 재건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구 전 회장이 이를 새로운 사업 거점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이 최근 자녀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상가 건물(왼쪽 빨간색)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차형조 기자

 

부동산업계와 등기부 등에 따르면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지분 50%)과 구 전 회장 자녀인 이석주(15%)·이경아(35%) 씨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68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303​㎡) 규모로 1990년 5월 준공됐다. 구 전 회장과 자녀들은 지난 6월 말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5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부동산에 금융기관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매매대금은 모두 현금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건물은 공실 상태로 파악된다. 건물 주변에 임시 가설물이 설치된 것으로 미뤄 향후 재건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워홈 지분을 매각한 구미현 전 회장이 현재 건물이나 재건축한 건물을 새로운 사업 거점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구미현 회장은 현재 이 건물 맞은편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에 자택을 두고 있다. 현재 해당 부동산에 대한 해체나 건축 인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미현 전 회장은 두 달 전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 자녀 이석주·이경아 씨와 함께 아워홈 지분 전량을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한화그룹 서비스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네 사람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하는 내용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주식 매매 대금은 총 8695억 원에 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5월 거래 대금 지급을 마무리지으며 아워홈을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아워홈은 범LG(엘지)가 종합식품기업이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셋째 아들인 구자학 선대회장이 2000년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그간 단체급식과 식품 사업을 벌이며 사세를 키웠다. 회사 지분은 구자학 선대회장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전 회장(19.28%), 차녀 구명진 전 이사(19.6%),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 등이 나눠 가졌다. 네 사람 지분 매각 전까지 남매들은 합종연횡하면서 경영권 다툼을 이어왔다. (관련 기사 '지분 매각 완료' 구미현 전 회장, 아워홈 주식 가압류도 취소)​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핫클릭]

· [단독] 김건희 가족회사 개발한 양평 아파트, 부실시공 배상 판결 받았다
· [단독] "유엔사 부지 오염 정화는 정부 책임" LH, 119억 손배 받았다
· 아워홈·남양유업 주총 결의 취소, 대주주 '셀프 보수' 관행 멈출까
· 아워홈 남매전쟁, 이번엔 '오빠 승'…구본성 이사보수한도 취소소송 승소
· [단독] '남매의 난' 패배해 아워홈 떠난 구지은, 캘리스코 사내이사 복귀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