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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로에음료 킹' 오케이에프, 대표이사에 본사 포함 건물 2동 매각

논현동, 서초동 빌딩 총 452억에 매매…단기차입금 급증해 유동성 관리 차원 해석

2025.11.11(Tue) 11:11:31

[비즈한국] 알로에음료로 전 세계 음료 시장을 평정한 오케이에프(OKF)가 최근 부동산 자산들을 2대 주주인 이연한 대표이사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매각한 자산은 회사 본사를 포함한 건물 두 동으로 매각대금은 총 452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오케이에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단기차입금 확대로 유동성 부담이 심화했다.

 

알로에음료로 전 세계 음료 시장을 평정한 오케이에프(OKF)가 최근 부동산 자산들을 회사 2대 주주인 이연한 대표이사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매각 자산에 포함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케이에프 본사 건물 오케이에프빌딩 전경. 사진=오케이에프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에프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 건물인 오케이에프빌딩과 서초구 서초동 한성빌딩 건물을 이연한 오케이에프 대표이사에게 매각했다. 매매 대금은 각각 184억 원, 268억 원으로 총 452억 원에 달한다. 오케이에프빌딩은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1433㎡), 한성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1707㎡) 규모로 각각 오케이에프가 2013년 9월 70억 원, 지난해 2월 270억 원에 매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일 만에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오케이에프는 2000년 7월 설립된 세계적인 음료 제조회사다. 세계 최초로 알로에베라 음료를 개발해 수출하며 사세를 키웠다. 전 세계 알로에 음료 시장 점유율이 76%에 달한다. 현재 180여 개 국가에 음료 1850여 종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29억 원, 영업이익은 158억 원. 회사 지분은 이상신(51%), 이연한(49%) 공동 대표이사가 나눠갖고 있다.

오케이에프는 지난해 단기차입금 확대로 유동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오케이에프가 보유한 만기 1년 미만 단기차입금은 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억 원(37%)가량 증가했다. 전체 차임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3% 수준에서 지난해 69%로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7억 원에서 1729억 원으로 222억 원(15%), 영업이익은 108억 원에서 158억 원으로 50억 원(46%) 증가했으나 단기 유동 부담은 가중됐다.

비즈한국은 오케이에프에 부동산 자산 매각 배경을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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