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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핵심입지 확보' 종근당, 삼성동 봉은사역 인접 토지 500억에 매입

326㎡ 소규모지만 고밀개발 가능성 "활용방안 검토 중"…제약업계 '강남 러시' 이어지나

2026.02.24(Tue) 16:43:27

[비즈한국] 대형제약사 종근당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역 인접 토지를 50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은 서울 강남권 업무 중심지에 위치한 소규모 대지로, 한 차례 고밀 개발이 추진됐던 곳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강남권으로 ​거점 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근당 토지 매입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종근당 관계자는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제약사 종근당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역 인접 토지(사진)를 50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차형조 기자

 

부동산업계와 등기부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역 인접 부지를 500억 원에 매입했다. 3.3㎡당 매매 가격은 5억 원 수준으로 일대 토지 거래가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거래된 땅은 봉은사역 출구에 접한 326㎡(약 100평) 규모 대지로, 과거 주차장으로 이용되다가 공터로 방치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2개월 만에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매매대금은 현금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이 매입한 부지는 향후 고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부지 면적 자체는 크지 않지만 강남권 업무지역의 높은 용적률을 감안하면 고층 건축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로 2012년 무렵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14층(연면적 3068㎡) 규모로 한 차례 개발이 추진된 적이 있다. 사업 인허가까지 나왔지만 실제 착공까지 나아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대는 코엑스, 무역센터,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예정지 인근 업무·MICE 중심지로 개발 가치가 높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으로 거점을 옮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2023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약 650억 원에 취득한 뒤 지난해 4월 본사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에이치엘비그룹 역시 202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을 약 915억 원에 매입해 지난해 12월 주요 계열사들을 입주시켰다. 이런 흐름은 강남 입지가 고급 연구인력 확보와 외부 협업·투자자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은 검토 중으로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종근당의 최근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 69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0억 원(7%)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1조 7982억 원으로 3394억 원(23%) 늘었다. 부채비율은 79% 수준으로 재무 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1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78억 원으로 30% 줄었다. 회사 측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 전년도 법인세 환급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이익 감소 원인으로 설명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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