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EV) 외 사업 비중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동명 사장은 2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포함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제품·미래 경쟁력 강화, 잉여현금흐름 창출 기반 확보를 핵심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ESS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실적 구조 변화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3조 6718억 원으로 전년보다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46억 원으로 134.1% 증가했다. 회사는 “고수익 제품 중심 운영, 재료비율 개선, 북미에서의 ESS 생산 본격화”를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주총에서 EV 시장에 대해서는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폼팩터 도입, EREV·HEV 등 전동화 수요 대응 범위 확대 계획을 밝혔다. ESS 사업은 “현지 생산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북미 운영 경험과 시스템통합(SI) 기반 턴키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선박 등을 제시했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북미 생산 거점 확대도 같은 흐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북미 ESS 생산 거점을 5곳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미시간 홀랜드, 미시간 랜싱,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단독 공장 3곳에 더해 GM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공장과 혼다 합작공장까지 ESS 생산 체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북미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을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 기록한 90GWh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주총에서 “전기차와 비(非)전기차 간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우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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