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삼성전자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3월 19일 공시에서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집행하고, 첨단로봇·메디테크·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4~2025년 현금배당 20조 9000억 원과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 8조 4000억 원을 집행했고, 2026년에는 3개년 자유현금흐름의 50%가 2024~2025년 주주환원액과 올해 정규배당 9조 8000억원 등을 초과할 경우 추가 환원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624만 4658주를 1조 3020억 원에, 삼성화재는 109만 1273주를 2275억 원에 각각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가 매각하기로 한 물량은 합쳐 733만 5931주, 금액으로는 약 1조 5000억 원 규모다. 이번 처분은 삼성전자가 앞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약 870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줄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법적 배경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제24조다. 이 조항은 동일계열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10% 이상을 보유하는 경우 등을 금융위원회 승인 대상으로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금산법 10% 규제선’으로 받아들여 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전 기준 각각 8.51%, 1.49%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소각이 이뤄지면 별도 매입 없이도 합산 지분율이 올라 규제 이슈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 두 회사는 처분 목적을 금산법 위반 리스크 사전 해소로 설명했다.
3월 19일의 연쇄 공시는 삼성전자 밸류업이 삼성전자 내부의 투자계획과 주주환원에 그치지 않고, 그룹 금융계열사의 지분 관리까지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핫클릭]
·
[단독] 삼성 갤럭시워치에 '홍조 탐지' 기능 추가된다
·
농심 신상열 사내이사 선임 추진…승계보다 미래사업 성과에 관심
·
세 번 도전 끝 상장 케이뱅크, 주가 지지부진 속사정
·
"감튀가 꼭 좋다기보단…" 2030이 '초단기 모임'에 빠진 이유
·
SSG 새벽배송 맡은 CJ대한통운, 다단계 위수탁 구조에 '파열음'
·
'배당금 늘리고, 자사주 태우고' 대형건설사 주주환원 경쟁





















![[주간 코인플릭스] 26년 12주차 암호화폐 상승률 1위 딕시](/images/common/side0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