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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사내이사로 컴투스 상무 선임…'한투증권 인수설' 둘러싼 셈법

"임시 선임"이라지만 최대주주 바뀌면 컴투스도 지분 매각 가능성

2026.04.07(Tue) 09:47:40

[비즈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서 최근 이사진에 변화가 발생했다. 2대 주주 컴투스그룹 측 인사인 김창환 코인원 기타비상무이사가 사내이사로 취임한 것. 코인원은 사내이사 수를 맞추기 위해 김 이사를 임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이사회에 컴투스 측 인사가 참여하는 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인수설이 돌고 있어, 인수 후에도 컴투스그룹이 현재처럼 코인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코인원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코인원 주주는 △더원그룹 34.30% △컴투스홀딩스 21.95% △차명훈 코인원 대표 19.14% △컴투스플러스 16.47%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원그룹은 차명훈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따라서 코인원의 최대주주는 차 대표, 2대 주주는 컴투스그룹인 셈이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김창환 코인원 기타비상무이사는 4월 1일 코인원 사내이사에 취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로 일반적으로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다. 반면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근해 업무를 처리한다. 김창환 이사는 현재 컴투스 상무로 재직 중이다. 코인원 이사회에서 컴투스 측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코인원은 김 이사가 임시로 코인원 사내이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이성현 전 코인원 공동대표가 사임하면서 사내이사 수를 맞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선임한 것”이라며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되면 김창환 이사는 다시 기타비상무이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인수설이 돌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컴투스 측 인사가 코인원 사내이사 혹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다는 점에서 컴투스가 어느 정도는 코인원 경영에 관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인원 경영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차명훈 대표 측의 지분만 인수해도 지분율이 과반인 50%가 넘어 코인원 경영을 주도할 수 있다. 이 경우 컴투스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 있다. 컴투스가 가진 코인원 지분이 적지 않지만, 한국투자증권의 태도에 따라 영향력이 현재보다 축소될 수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컴투스가 코인원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당사자들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코인원 지분 매각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코인원 관계자도 “최근 가상자산 업권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협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주체와 협업을 논의한 바는 있지만 구체적인 협업 모델이나 방식, 대상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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