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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에 가성비 최고" 다이소 뷰티, '엄빠들'도 찾는다

2030 넘어 4050·남성·외국인까지 구매 확산…이마트·롯데마트도 4950원 화장품 내놔

2026.05.22(Fri) 15:50:59

[비즈한국] 고물가 상황에서 다이소가 5000원 이하 화장품을 앞세워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쌓인 데다 일부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서울 명동 다이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과거에는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4050은 물론 남성으로도 구매층이 확장됐다. 사진=정원혁 기자


21일 오후 1시경 서울 명동 인근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는 제품을 고르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립 제품과 기초 제품, 선케어 제품 등을 손에 들고 가격과 성분표를 비교했다. 일부는 미리 적어온 메모를 확인하며 특정 제품을 찾기도 했다. 2030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남성 소비자,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이날 매장에서 화장품을 고르던 30대 여성 A 씨는 “처음에는 저렴해서 한 번 사봤는데, 써보니 나쁘지 않아 종종 구매한다”고 말했다.

 

다이소 뷰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2024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올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판매 브랜드와 상품 수도 확대됐다. 2024년 말 60여 개 브랜드, 500여 종이던 뷰티 상품은 2025년 말 150여 개 브랜드, 1420여 종으로 늘었고, 2026년 4월 기준 170여 개 브랜드, 1900여 종으로 확대됐다.

 

소비층도 넓어지고 있다. 다이소 멤버십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연령대별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대 약 21%, 30대 약 24%, 40대 약 29%, 50대 약 18%였다. 과거에는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40~50대까지 구매층이 확장됐다.

 

다이소 뷰티가 급속하게 성장한 것은 균일가 정책을 통한 낮은 가격 덕분이다. 다이소는 모든 상품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뷰티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제품을 ​써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명동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이용객들은 다이소 뷰티 제품 구매 이유로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품질이 나쁘지 않다는 소비자 반응도 확산에 영향을 줬다. SNS에는 다이소 뷰티 제품을 사용한 후기와 추천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일부 게시물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 부담이 낮아 제품을 써본 뒤 괜찮았던 제품을 주변에 공유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평소 다이소 뷰티 제품을 이용한다는 B 씨는 “친구들끼리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서로 공유한다”며 “SNS에서 본 제품을 보내주거나 직접 써본 뒤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 화장품 추천 콘텐츠 중 일부는 조회수가 100만 회가 넘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VT 리들샷’처럼 일부 제품이 화제가 된 것도 관심을 키웠다. 가격 부담이 큰 제품을 5000원 이하로 출시해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업체가 다이소 전용 제품을 내놓으면서 저가 화장품에 대한 불안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다이소 뷰티 제품 중 입소문을 탄 VT 리들샷. 사진=다이소몰 캡처


다이소 입점 브랜드들은 다이소 뷰티의 성장을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5000원 이하 가격대로 구매 부담이 낮아진 데다 다이소 뷰티 시장이 커질수록 입점 브랜드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이소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다이소 뷰티가 성장하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되고, 이후 본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이소의 뷰티 상품군 확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성다이소 측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뷰티용품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 균일가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소의 영향으로 중저가 화장품 시장도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부터 4950원 균일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는 것다.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에 소비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중저가 뷰티 상품 경쟁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혁 기자

garden707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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