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을 사들인 2030세대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세·월세 부담도 커지면서, 젊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다시 자극된 모습이다. 특히 강서·노원·영등포·성북·구로 등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한 가격대의 집합건물이 분포한 지역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25일 비즈한국이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을 매수한 2030세대(19세~39세)는 1만 2403명으로 전년 동기(6167명)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1만 3438명을 기록한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서울 전체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65% 수준으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2030세대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다. 1분기 매수자는 937명으로 전체 8%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 799명 △영등포 767명 △성북 765명 △송파 746명 △구로 743명 △동대문 651명 △은평 625명 △동작 619명 △서대문 607명 △강동 582명 △양천 510명 △마포 493명 △관악 459명 △성동 420명 △강북 354명 △광진 334명 △중랑 328명 △강남 309명 △서초 298명 △도봉 246명 △용산 237명 △금천 226명 △중 217명 △종로 131명 순이다.
올해 1분기 2030세대 매수자 증가가 두드러진 동네는 강북구와 구로구다. 강북구 매수자는 354명으로 전년 대비 225%(245명), 구로구 매수자는 743명으로 193%(489명)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수자가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 밖에 자치구별 매수자 증가율은 △은평구 168% △노원구 159% △종로구 152% △성북구 141% △관악구 134% △서대문구 132% △강서구 131% △양천구 124% △동대문구 121% △동작구 11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101.05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8.38% 증가했다. 이 통계에서 서울 주택 가격은 2024년 4월 상승 전환해 올해 3월까지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연구원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8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13%가량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95 미만을 집값 하강, 95~115 미만을 보합, 115 이상 상승 국면으로 본다.
차형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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