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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세대 K5 디자인 공개, 눈여겨볼 4가지

더욱 극단적으로 변한 스포츠 세단…2010년 1세대만큼 기대감 자아내

2019.11.12(Tue) 18:10:04

[비즈한국] 기아자동차는 12일 3세대 K5의 외관을 공개했다. 10월 29일 외관의 특징을 일부만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이은 것이다.(관련기사 '형보다 나은 아우' 기아차 3세대 K5 렌더링 이미지 보니) 실내의 실사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티저 이미지에서 기존 K5를 비롯해 국산차에서 흔히 쓰이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실사 이미지에서 이를 확인했다. 

 

#전후륜 휠하우스의 풍부한 볼륨

 

우선 티저 이미지에서 측면의 꺾인 캐릭터 라인이 도드라져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후륜 휠하우스의 대담한 볼륨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리어램프에서 휠하우스로 연결되는 부분에도 날카로운 선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전면과 측면. 3세대에서는 절개선 없이 후드가 전면부 끝까지 이어지는 ‘롱 후드’ 스타일을 강조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전륜 휠하우스에서도 조명의 위치를 통해 볼륨감이 극대화되어 보인다. 앞쪽 도어에서 별도의 캐릭터라인이 시작돼 전륜 휠하우스까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대 K5에서는 범퍼와 후드를 분리하는 절개선이 있었지만, 3세대에서는 절개선 없이 후드가 전면부 끝까지 이어지는 ‘롱 후드’ 스타일을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에선 후드가 범퍼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면, K5에서는 범퍼만큼 후드가 돌출되어 후드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극단적 패스트백을 노린 투톤 트렁크

 

2010년 국산차 중에서는 처음 시도됐던 K5 루프라인 측면의 크롬 바는 3세대에서 트렁크 리드를 통해 하나로 이어지며 더욱 대담하게 표현됐다. 눈여겨볼 점은 뒤창의 연장처럼 보이는 블랙 하이그로시 부분이 트렁크 중간까지 파고들었고 이를 크롬 바가 감싸면서 마치 뒤창이 길게 이어진 극단적 패스트백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기존 자동차에서 쓰이지 않았던 디자인 스킬이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뒤창이 뒤로 갈수록 폭이 줄어드는 디자인으로 리어 숄더가 넓어 보여 뒤에서 봤을 때도 당당한 자세를 보여준다. 사진=기아자동차


뒤창이 뒤로 갈수록 폭이 줄어드는 쿠페형 디자인으로 리어 숄더가 넓어 보여 후면에서 봤을 때도 당당한 자세를 보여준다. 리어 숄더와 휠하우스의 볼륨감으로 전 세대보다 스포티하게 변했다.

 

#리어 윙을 겸하는 리어램프와 ‘바이탈 사인’ 주행등

 

티저 이미지에서 리어램프 주행등의 ‘절취선’처럼 보이는 점선은 K7 프리미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들었으나, 실사 이미지에서는 리어램프가 뒤로 돌출되어 ‘리어 윙’의 역할을 하고 있어 K7 프리미어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형상의 ‘타이거 노즈’ 형상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기존에는 이를 ‘타이거 페이스’라고 언급했으나, 이번 실사 이미지 공개 시엔 ‘진화한 모습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라고 명명했고, ‘향후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3세대 K5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타이거 노즈’ 형상이 적용됐다.  사진=기아자동차


전면부는 위에서 봤을 때 헤드램프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뒤로 크게 꺾이며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다. 스포츠카처럼 역동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두 번 굽어진 주간주행등은 숫자 K5의 ‘5’를 뜻하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있었는데, 기아차는 이를 ‘바이탈 사인’을 연상시키는 심장이 뛰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16~19인치 타이어 휠 선택 가능

 

실사 이미지의 트렁크에는 ‘T-GDi’ 배지가 달려 있는데, 프레임을 공유하는 신형 쏘나타의 경우 2.0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G1.6 터보 엔진이 적용된 것과 비슷하게 3세대 K5에서는 기존의 직분사 터보 엔진이 적용되는 것 아닌가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3세대 K5의 타이어 휠은 총 6개의 알로이 휠로 구성됐으며 컬러를 통한 단계별 차별성을 부여했다. 16인치는 라이트그레이, 17인치는 다크 메탈, 18·19인치는 하이그로시 블랙이다.

 

기아차 ‘3세대 K5는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3세대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지, 쏘나타, 말리부, SM6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사진=기아자동차


2010년 1세대 K5 출시 때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중형차 시장을 빨아들이는 깔때기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쏘나타의 판매량을 방어했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경우 안전과 경량화를 실현한 새로 개발된 섀시와 내장 블랙박스, 디지털 키 등의 편의장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3세대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 것인지, 그리고 쏘나타, 말리부(쉐보레), SM6(르노삼성)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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