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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용 1년 새 5000명 감소…통신·유통·석화 줄고 조선·방산 늘어

500대 기업 316곳 비교 결과 직원보다 임원 감소폭 더 커…SK하이닉스는 2000명 넘게 늘고 현대차·KT는 큰 폭 감소

2026.03.31(Tue) 16:03:01

[비즈한국]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직원 수가 1년 새 5000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유통·석유화학 업종에서 감소 폭이 컸고, 조선·방산과 제약·바이오 업종은 반대로 고용을 늘리며 대조를 보였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임직원 수를 공개한 기업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316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직원 수는 2024년 123만 4616명에서 2025년 122만 9570명으로 5046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122만 3469명에서 121만 8532명으로 4937명 줄었고, 미등기 임원은 1만 1147명에서 1만 1038명으로 109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직원이 0.4%, 임원이 1.0%로 임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109.8명에서 110.4명으로 소폭 늘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316개사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임준선 기자


업종별로는 통신업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통신 3사의 임직원 수는 2024년 3만 2991명에서 2025년 2만 9782명으로 3209명 줄어 9.7%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KT가 2226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806명, SK텔레콤은 177명 줄었다. 유통업도 17개사의 임직원 수가 8만 7068명에서 8만 4239명으로 2829명 감소했다. 이마트가 1473명, 롯데쇼핑이 1120명 줄었고, BGF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도 감소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업종 역시 5만 3138명에서 5만 765명으로 2373명 감소했다. LG화학이 988명, 롯데케미칼이 415명, 한화솔루션이 407명 줄었다. 효성화학 감소 폭은 385명이었다.

 

반면 조선·방산 업종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업종의 임직원 수는 2024년 말 8만 1960명에서 2025년 말 8만 8992명으로 7032명 늘어 8.6% 증가했다. 한화오션이 976명 늘었고, LIG넥스원 593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9명, 삼성중공업 477명, 현대로템 359명 증가가 뒤를 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6개 기업 기준 1만 5792명에서 1만 6438명으로 4.1%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4명, 셀트리온이 252명 증가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3만 2390명에서 3만 4549명으로 2159명 증가했다. 이어 한화오션 976명, 기아 819명, 삼양식품 635명, LIG넥스원 593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대로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2539명 줄었고, KT, LG전자, 이마트, 롯데쇼핑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도 59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종국 기자

xyz@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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