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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를 위로한다,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

29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장…다양한 기법,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사하는 '위로'

2021.03.24(Wed) 18:03:21

[비즈한국] “세상이 참 어수선합니다. 이 작은 행사가 미술계와 국민,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 개막식에서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건네자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24일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은 한국 미술 본연의 가치를 지켜가는 성실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막식에는 작가와 전시 관계자 등 40여 명으로 참석을 제한했지만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21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이 24일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인사말을 하는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왼쪽)와 비즈한국 아트에디터 전준엽 화가. 사진=박정훈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한국 미술을 지켜가는 작가 23명의 작품 130여 점이 걸렸다.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로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관람객들과 만날 기회가 줄어든 작가들에게도 서로 힘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이 됐다는 평이다.

 

김원양 대표는 환영사에서 “지금까지 전시에 참여한 작가분들이 100명이 넘는다. 직접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준 작가분들은 물론 멀리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시회 기획을 맡은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는 “터널 속 같은 상황에서도 미술의 본류를 지켜주는 작가분들에게 감사하다. 올해는 미술시장도 좀 더 활기를 띨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행사에는 한국 미술을 지켜가는 작가들의 작품 130여 점이 걸렸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종규 작가는 수묵 기법으로 나무 형상과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이정인 작가는 버려지거나 색이 바랜 나무 조각을 활용해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붉은 십장생 작품을 선보인 김근정 작가는 “열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정감도 주는 게 붉은색이다. 십장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무병장수를 뜻하는 십장생 작품을 통해 삶을 균형감 있게 잘 가꿔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 첫날인 이날 다양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대전에서 온 조중원 씨(40)는 “작품이 다채로워서 좋다. 나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씨(31)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일반 대중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박정훈 기자


전시 기획을 하고 있다는 한 관람객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끌리는 작품들이 많다. 작품별로 개성이 강하다 보니 단체전에서는 그림 배치에 따라 묻히는 작품이 있을 수 있는데, 좋은 작품이면 그게 덜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참여한 작가들도 전시회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부부 작가인 이재은, 이정인 작가는 “작가들의 열정이나 작품 활동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꽃을 중심으로 새나 곤충을 소재로 한 화조화를 선보인 정선아 작가는 “대중들에게도 미술이 좀 더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 월요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출신 작가들이 2019년 창립한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협회(KAUP, Korea Art Underpin Project Association) 소속 작가들도 찾아와 응원을 보탰다. 이일구 작가는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어 힘이 된다. 영리 목적의 전시회는 많지만 지속해서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언론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KAUP 회장은 “6회째를 맞이하며 작가 150명이 배출됐다. 신인 작가들에게 언제나 문은 열려 있다. 올해는 7월 14일부터 KAUP전을 개최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소개 작가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 월요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명선 기자 line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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