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 BIZ.HANKOOK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아젠다

[풍수@이슈] 용꿈 꾸다 뱀이 된 세종시…청와대·국회 옮겨야 '완생'

원수봉 아래 청와대 터로 적당, 국회까지 옮기면 불완전한 형세 사라져

2017.08.31(Thu) 10:42:01

[비즈한국] 세종특별시(세종시) 정부청사 모습은 뱀을 닮았다. 의도는 용이었는지 몰라도 현재는 반쪽짜리 행정부 노릇도 못하고 있다. 행정수도 전체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국정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는 방안이라는 여론이 많다.

 

남북통일을 지향한다면 수도를 남쪽으로 옮겨서 유리할 것이 없지만, 현재 서울에 있는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부처의 이원화로 국가적으로 많은 시간적·재산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세종시는 국가의 수도가 들어설 대명당은 아니지만,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면 부족한 형세를 보완할 수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풍수적으로 세종시는 국가의 수도가 들어설 만한 대명당(大明堂)은 아니지만 이제 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늦었고 차선으로 지금처럼 반쪽의 도시가 아닌 완전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국가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세종시는 백두대간 허리인 속리산에서 분지(分枝)한 한남금북정맥이 칠현산을 일으키고, 칠현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금북정맥이 공주 정안에 이르러 국사봉을 만든 후 태안으로 이어져 서해와 만나고, 공주의 국사봉에서 분맥하여 남쪽으로 내려온 다른 한줄기 용맥(龍脈)이 세종시에서 오산과 전월산으로 품을 벌리면서 금강과 조우(遭遇)한다. 

 

공주시 정안의 국사봉이 세종시의 태조산(太祖山)이고 세종시 장군면의 또 다른 국사봉이 조산(祖山)이 되며 정부청사의 뒤를 받치는 오산의 성재봉이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 세종시의 주산(主山)으로 배산(背山)의 형세를 하고 남으로 금강이 동에서 서로 유정한 금성수(金星水)의 형태를 이루어 임수(臨水), 즉 명당의 기본 조건인 배산임수의 국세를 잘 갖추고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국세(局勢)를 살펴보면 주산인 성재봉의 기세는 일국 수도의 주산으로는 너무 약하고 다른 봉우리를 찾아서 세종시의 주산으로 삼아야 한다. 세종시 시청 자리에서 금강 너머 정부청사가 위치한 세종시의 중심을 조망해 보면 풍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어떤 산이 주산(主山)이 되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원수봉이다. 원수봉을 주산으로 배치하고 터를 정하면 전월산이 좌청룡, 성재봉이 우백호가 되고 금강과 금병산(金屛山)이 조안산(朝案山)을 이루어 지금의 불안전한 세종시가 아닌 완벽하고 편안한 사신사의 격을 갖추게 되는 좋은 터가 된다.

 

원수봉이 바른 삼각형으로 보이는 산 아래 중심 평안한 터는 권력의 핵심인 대통령이 거주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앉히기에 적당하다. 사진=신석우 제공


원수봉이 바른 삼각형으로 보이는 산 아래 중심 평안한 터에 대통령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권력의 핵심인 대통령이 거주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앉히고, 오른편 성재봉 아래로는 기왕에 종합청사가 들어서 백호의 역할을 맡았으니 전월산 아래 청룡자락에 국회의사당을 배치해 대통령과 국회와 정부종합청사가 한 곳에 모여 국가의 일을 해나간다면 국정의 효율성도 높이고 수도권 과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갖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 집무실, 국회, 정부종합청사를 세종시로 옮기고 국정을 운영한다면 풍수적으로 판단해 볼 때 우리나라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자. 현재 청와대는 풍수적으로 좋지 않은 터라는 결론이 나 있다. 국회의사당 역시 대한민국 국격(國格)에는 맞지 않는 터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물이 흐르고 모래가 많아 불안정한 여의도 국회의사당 자리는 재물운이 큰 곳으로 한국의 고도성장기에는 적당했으나, 이제는 안정적인 형세로 옮길 필요가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는 한강을 끼고 있고 모래가 많은 섬이다. 보통 풍수에서는 이러한 자리를 행주형의 터라 부르며 재운이 매우 왕성한 땅이라 보는데, 쉽게 말해 물물을 교환하는 시장터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러한 터는 재물을 늘리는 데는 유용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명예도 헌신짝같이 버리는 일명 시정잡배들이 설치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의 성향도 그렇게 변하게 만드는 기운이 있다. 

 

국회의사당에 모인 국회의원들도 나름 성공하고 존경받던 사람들이지만 당선되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이 터의 영향을 받아 망가지시는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는 ‘잘살아 보세’식의 성장위주 시대가 지나고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아야 하는 위치에 와 있다. 행주형의 터에서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했을 국회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의원을 보기 위해서라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의도를 벗어나야한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이다.

 

이렇게 볼 때 통일 대한민국의 수도와 행정도시로서는 조금 부족한 세종시이지만, 국가의 현안과 사정으로 볼 때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길 수 있다면 원수봉의 단아한 산봉의 형세에 힘입어 바르게 국민을 섬기고 선도하는 대통령이 자리하는 곳이 될 것이다. 좌청룡에 해당하는 전월산 아래에 들어선 국회의사당에는 문사(文士)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의식 있는 인재들이 모여 국정을 운영하게 되면 선진국의 국격(國格)을 갖춘 나라로 성장할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핫클릭]

· 금감원장 유력 후보의 '스몰 웨딩'으로 본 정재계 결혼 신풍속도
· 깨끗한나라 "왜 '릴리안'만"…여성환경연대 "공개 식약처 일임" 공방 격화
· 정몽준 현대중공업 지주사 지분 2배 늘릴 때 국민연금이 침묵한 까닭
· 이재용 징역 5년, 같은 혐의 불똥 튈라 롯데·CJ·부영 '노심초사'
· "여성혐오·이중잣대 멈춰라"…'클린 다음' 커뮤니티에 여성들 뿔난 까닭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