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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워너뮤직코리아 '언컷포인트' 인수 4년 만에 결국 청산

27억 원에 사들였지만 매출 급감…자회사 연쇄 청산으로 '정리 수순'

2026.02.09(Mon) 11:23:55

[비즈한국] 워너뮤직코리아의 자회사 언컷포인트가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너뮤직코리아는 2021년 음반사 ‘언컷포인트’를 인수했다. 당시 언컷포인트 지분 51%를 인수했고, 2023년 나머지 지분 49%도 인수했다. 워너뮤직그룹은 유니버셜뮤직그룹,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세계 3대 음반사로 꼽히며, 워너뮤직코리아는 워너뮤직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2021년 언컷포인트에서 발매된 루피 싱글 앨범. 사진=언컷포인트 페이스북


비즈한국 취재 결과 언컷포인트는 지난해 9월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컷포인트는 2024년 10월~2025년 9월 매출이 약 3억 원으로 제대로 사업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언컷포인트를 약 27억 원에 인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

 

언컷포인트에는 당시 루피, 블루, 오왼, 키스타, 서자영, 크립스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었다. 또 언컷포인트의 자회사로는 디자인 스튜디오 ‘런드리 오피스’와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등이 있었다. 런드리 오피스는 걸그룹 블랙핑크, 있지(ITZY) 등 다양한 아티스트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언컷포인트 인수 당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언컷포인트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음악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컷포인트 역시 “두 회사의 아티스트들이 다방면으로 교감하고 활발히 교류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수 초창기 언컷포인트의 실적은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워너뮤직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언컷포인트는 2022년 10월~2023년 9월 매출 68억 4567만 원, 순이익 23억 1964만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2024년 9월에는 매출 12억 7490만 원, 순손실 22억 8533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 메킷레인 레코즈도 소속 아티스트와 갈등을 겪는 등 경영이 순탄치 않았다. 결국 메킷레인 레코즈는 2024년 5월 청산했다. 

 

언컷포인트의 페이스북은 2024년 5월, 인스타그램은 2024년 7월을 마지막으로 게시글 업로드가 중단됐다. 언컷포인트 공식 홈페이지도 지난해부터 접속이 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2024년 하반기부터 ​언컷포인트가 ​이미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언컷포인트 자회사 런드리 오피스는 2024년 5월 청산된 것으로 확인된다. 언컷포인트 소속 아티스트 블루는 2025년 음반 ‘GO MAX’를 언컷포인트가 아닌 워너뮤직코리아 계열사 엠플리파이(MPLIFY)를 통해 발매했다. 언컷포인트 소속 아티스트는 블루처럼 다른 워너뮤직코리아 계열사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뮤직코리아는 기대감을 안고 언컷포인트를 인수했지만, 언컷포인트 자회사까지 모두 청산되면서 현재는 흔적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비즈한국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워너뮤직코리아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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