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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빌리지 스카이캐슬③] 정려원·이종석·김지운···'3길'은 스타웨이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임종윤 한미약품 대표도 '이웃'

2019.01.25(Fri) 16:28:13

[비즈한국]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국내 재력 상위 0.1%에 속하는 재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태원 언덕길과 유엔빌리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즈한국’은 이태원 언덕길에 이어 유엔빌리지에 사는 재벌가들을 따라가 봤다. 

 

유엔빌리지1길과 유엔빌리지2길 사이에 ‘현대차가족타운’이 형성됐다. 1974년 12월 유엔빌리지에 단독주택을 지은 정몽구 회장에 이어 첫째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바로 뒷집에, 둘째딸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문장이 옆집에, 셋째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이사가 그 옆집에, 막내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뒷집(2채 소유)에 산다. 2017년 12월 정성이 고문이 80m 정도 떨어진 곳에 매입한 단독주택까지 포함하면 정몽구 회장 일가가 유엔빌리지에 보유한 건물은 모두 9채다(관련기사 [유엔빌리지 스카이캐슬①] 한남동 ‘삼성타운’ 뛰어넘는 ‘현대차타운’). 

 

‘현대차가족타운’과 슬로바키아 대사관 사이에 최근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성욱 동양고속건설 부회장, 빅뱅 멤버 태양(본면 동영배)이 보유한 고급빌라가 있다. 바로 옆 한강변 빌라를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018년 8월 3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JYJ 멤버 박유천과 배우 최민식, 김민준 등은 유엔빌리지에 살다가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관련기사 [유엔빌리지 스카이캐슬②] 신동빈 회장 옆에 태양과 슈가, 박삼구 회장 옆엔?). 

 

유엔빌리지3길을 사이에 두고 여러 연예인과 재벌이 모여 산다. 사진=구글어스

 

연예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은 유엔빌리지3길이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집 내부를 공개한 배우 정려원뿐만 아니라 배우 이종석,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와 홍광호, 영화감독 김지운 등이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엔빌리지3길 아래쪽에 산다.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박해진, 가수 션·배우 정혜영 부부도 ​한때 ​이곳에 살았으나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다. 

 

배우 정려원은 2010년 6월부터 유엔빌리지3길 정중앙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보증금 7억 5000만 원에 임대로 살다가 2017년 5월 16억 원에 자신 명의로 매입했다. 이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김선협 포천아도니스컨트리클럽 사장이 보유한 고급 빌라 및 단독주택이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유엔빌리지 자택을 공개한 배우 정려원.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 김지용 국민학원 이사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 정유희 씨도 이혼 전까지 인근 빌라에 살다가 2015년 5월 정몽진 KCC 명예회장에게 32억 원에 매각했다. 정몽진 회장은 이듬해 3월 다른 사람에게 29억 원에 매각해 3억 원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 박준경 상무는 뮤지컬배우인 손준호·김소현 부부, 홍광호와 같은 빌라에 산다. 박준경 상무는 2015년 1월 지하 1층 1호실을 23억 원에, 홍광호는 2015년 6월 2층 3호실을 18억 원에,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2016년 1월 4층 1호실을 1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배우 배종옥은 이 빌라의 2채를 소유하고 있다가 48억 원에 매각했다. 

 

김지운 영화감독은 2003년 12월부터 유엔빌리지에서 살았다.  사진=박정훈 기자

 

영화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으로 유명한 김지운 영화감독은 2003년 12월부터 바로 옆 빌라에서 살았다.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과 국정본 세기상사 회장의 아들 국순기 씨도 이 빌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옆 빌라에는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이 2007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임대로 살았다.

 

김지운 감독과 구자훈 이사장이 사는 빌라 바로 앞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단독주택이 있다. 그 옆에는 구자원 LIG 회장과 동생 구자훈 이사장이 지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고급 빌라가 있는데, 2005년 1월 구자원 회장의 아들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에게 증여됐다. 구본엽 전 부사장은 2017년 11월과 2018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36억 5000만 원에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정려원 집 바로 밑에 있는 고급 빌라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아들 임종윤 대표이사 사장, 김용빈 한국코퍼레이션 회장, 이범 에스콰이아 회장이 모여 산다. 그 옆에는 구글에서 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김현유(미키 김) 씨와 부인 이수지 씨가 2016년 8월 26억 원에 매입한 고급 빌라가 있다. 

 

배우 이종석은 유엔빌리지에 있는 고급 빌라를 2015년 3월 43억 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이 빌라에서 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한남라테라스 제공

 

이 빌라에는 배우 박해진이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1억 5000만 원에, 가수 션·배우 정혜영 부부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4억 원에 전세로 살기도 했다. 축구선수 이호가 2010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임대로 살기도 했는데, 당시 집주인은 방송인 김성주였다. 부인 진수정 씨와 공동 명의로 집을 소유하던 김성주는 2014년 9월 17억 3000만 원에 매각했다. 

 

한남하이츠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는 배우 이종석,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 문양권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이사가 산다. 1989년 9월생인 배우 이종석은 2015년 3월 테라스 한 채를 43억 원에 매입한 후 경기도 용인에서 유엔빌리지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진다. 1980년 2월생인 박준성 대표와 1987년 10월생인 부인 임지현 상무는 2018년 2월 한 채를 59억 9880만 원에, 문양권 대표이사는 2017년 7월 한 채를 64억 원에 매입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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