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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텔링] [단독] ADD·LIG 넥스원, AI 군집 무인기 '에어 소드' 최초 공개

피지컬AI 기반 다수 자폭드론이 탐색·공격·전투피해평가 가능한 '차세대 군집 전투체계'

2026.02.25(Wed) 09:31:49

[비즈한국]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DSK26에서 LIG 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개발한 AI 군집 무인기 ‘에어 소드’(空劍, Air Sword)를 최초 공개했다. AI 군집 무인기는 군사용 드론 중 최초로 피지컬 AI 기술을 본격 적용한 기체로서, 한 대의 소형 트럭에서 수십 기의 AI 무인기가 마치 하나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유기적으로 적을 탐색하고 공격할 수 있어 드론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다.

 

LIG넥스원의 에어 소드 드론. 사진=김민석 제공

 

에어 소드 드론은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주도로 ‘인공지능 기반 군집 무인기 통제기술 연구’라는 이름으로 지난 22년 11월부터 연구 중인 무인기인데, 이 무인기의 목적은 말 그대로 군사적 목적으로 AI 기술을 사용한 군집 무인기 기술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용 중인 소형 드론은 원격 조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조종사와 드론 간 통신을 끊어버리면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지컬 AI 기술을 사용해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찾는 AI 드론 기술을 각국에서 연구 중이나, 드론은 사람이 타는 유인 비행기보다 크기가 작아 임무가 제한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군집 AI 기술’이다. 드론 각각이 스스로 적을 찾고 탐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다음,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의 AI 드론이 마치 하나의 드론처럼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 단일 AI 드론보다 훨씬 더 임무 수행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특정한 구역의 적을 탐색할 때 여러 대의 드론이 서로 수색 구역을 효율적으로 나누면 수색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적의 공격을 받을 때에도 최적의 방어 편대 대형을 이루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드론과 드론 사이에 직접 통신을 하게 되면 적이 한 대의 드론을 전파 방해로 통신을 중단시키더라도 드론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원활히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에 LIG NEX1이 공개한 에어 소드 드론은 바로 이것을 실증하기 위한 실증 기체이다. 소형 전술 차량에 8기가 탑재되는 에어 소드 드론은 발사 후 드론이 서로 수색 대형을 이루어 적을 수색하는데, 이때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편대 형태를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드론의 자율비행은 적 수색뿐만 아니라 아군 드론끼리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비행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에어 소드 드론이 적을 발견하게 되면 공격 모드로 들어간다. 이때 표적을 탐지한 드론이 바로 공격할 것인지, 후속 드론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를 자동으로 판단한 다음 공격 임무에 할당된 드론이 자폭 공격을 수행하고, 나머지 드론들은 자폭 공격이 무사히 수행되었는지 BDA(전투 피해 평가)를 한 다음 공격이 실패했을 때는 재공격을, 공격이 성공했을 때에는 다시 다른 표적을 수색하는 상태로 전환된다.

 

이런 ‘군집 공격’은 단순히 몇 대의 드론끼리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LIG NEX1과 ADD에 따르면 에어 소드 드론은 A, B, C, D 같은 이름으로 각 군집(편대)끼리 그룹을 묶고 군집끼리 서로 통신해 어떤 편대가 어느 임무를 할지 임무를 할당하는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집 협업 과제는 모두 3가지의 과제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1과제와 2과제는 LIG 넥스원이 담당하고, 3과제는 한화시스템이 담당한다.

 

에어 소드의 외형적인 특성은 미국의 ‘스위치블레이드 600’ 같은 대형 자폭 드론과 유사하다. 1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며 50 km 밖에 떨어진 표적을 타격하고, HD 해상도의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되며 적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는 탄두가 장착된다. 날개가 접혔다가 펴지는 것도 스위치블레이드와 유사하다.

 

하지만 에어 소드 드론의 진짜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로, 피지컬 AI가 스스로 서로 소통하며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격 드론보다 훨씬 우월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 소드 드론은 오는 11월까지 모든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약 30여 회의 비행 시험을 통해 AI 군집 능력을 실증하게 된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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