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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의 'KBS 드라마 간 이식 수술, 오해와 진실'

지방간 있어도 다이어트하면 이식 가능…의학 기술 발전으로 흉터 최소화

2019.03.14(Thu) 14:30:26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KBS 드라마국에는 ‘별주부전성애자’가 있는 게 틀림없다. ‘하나뿐인 내편’ ‘왜그래 풍상씨’ ‘비켜라 운명아’ 등 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세 편에서 간 이식이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기 때문. 용왕님의 병을 위해 토끼의 간을 떼어가려던 시절도 아닌데, 여기저기서 ‘간을 내놔라, 못 내놓는다’ 아우성이다.

 

가족사랑 포인트(17:07) - 이광웅 교수 왈, “(지방간인 사람이 기증을 결심한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한 달이나 한 달 반 정도 하고 찍어보면 열 명 중에 여덟 명은 (지방간 수치가) 10% 미만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홍혜걸 기자 왈, “그러니까, 드라마의 오지호 씨, 노력해 보세요. 할 수 있는데.”

  

한때 CF에서 외쳤듯 모든 게 “간 때문이야~”다. 인물 간의 갈등과 드라마의 극적요소가 간 이식 수술에 집중되느라 ‘정말 저럴까?’ 싶은 의구심이 들 무렵, 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운영하는 ‘의학채널 비온뒤’가 서울대병원 이광웅 교수를 급습해 긴급 인터뷰를 했다. 의학지식을 다루는 채널이라 하면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 법하지만, 간 이식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상태인 데다 홍혜걸 기자가 요모조모 궁금한 내용만 알짜배기로 이광웅 교수에게 질문하기에 20분이 넘어가는 영상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간을 기증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며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최수종의 극적 상황이 현실에서는 교수가 학자적 양심을 걸고 0.001% 미만이라며 본 적이 없을 정도라는 사실, 부부 간의 기증은 부인이 남편에게 기증하는 경우가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씁쓸한 사실, 수술이 두려워 의학적인 차원에서 기증이 안 된다고 말해 달라며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사실, ‘왜그래 풍상씨’의 오지호처럼 지방간이여도 다이어트 등의 관리를 통해 결국 기증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등 여러 가지 재미난(?) 이야기 또한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유심히 보게 된 건 수술에 따른 흉터 정도. 기증자의 상태와 센터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생각한 것보다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을 들으며 막연히 공포스러웠던 간 이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다. 

 

드라마의 간 이식 사랑이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도 간 이식 수술이 많이 있는 만큼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점이 유익했던 영상. 그나저나 종영을 앞두고 간 이식 받은 수일 씨(최수종), 풍상 씨(유준상), 시우 씨(강태성), 모두 행복해지길.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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