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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전남 목포 1박2일 ② 낮엔 외달도 해수풀, 밤엔 유달산 야경

바다와 산, 분수쇼까지 즐기는 목포의 낮과 밤

2019.08.06(Tue) 14:36:42

[비즈한국] 목포까지 왔으니 바다에서 수영을 해야 할 듯한데, 웬걸 항구 목포엔 해수욕장이 없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40~50분이면 아름다운 해변과 신나는 해수풀장을 갖춘 외달도에 닿으니. 오가는 길에 보이는 그림 같은 다도해 풍경은 덤이다. 

 

하루 종일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고 나면 목포의 명물, 갓바위 산책은 어떨까. 갓바위에서 시작하는 해변 산책로는 ‘춤추는 바다분수’로 이어진다. 여전히 힘이 남았다면 목포의 상징 유달산을 오르자. 해가 진 유달산 아래로 별처럼 반짝이는 야경이 환상적이다.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야경. 목포대교 너머 바다로 지는 노을이 환상적이다. 사진=구완회 제공

 

# 바다를 보며 해수풀로 슬라이딩, 외달도 해수풀장

 

목포에서 6km쯤 떨어진 외달도는 ‘외로운 달동네’라는 이름처럼 조용히 휴양하기 좋은 섬이다. 4.1km의 아담한 해변의 고운 모래톱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다워 연인끼리 찾기 좋은 ‘사랑의 섬’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면 목포에서 출발하는 페리호 가득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바다가 보이는 해수풀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6km쯤 떨어진 외달도는 ‘외로운 달동네’라는 이름처럼 조용히 휴양하기 좋은 섬. 여름 휴가철이면 목포에서 출발하는 페리호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사진=구완회 제공


목포시가 운영하는 외달도 해수풀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외달도 선착장에서 걸어서 3분, 목포시가 운영하는 해수풀장은 성인 3000원, 어린이 2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만 내면 제법 짜릿한 슬라이드를 비롯해 그늘 아래 평상과 테이블까지 모두 공짜다. 매점에서 라면과 소시지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팔지만 외부에서 음식을 싸와도 상관없다. 심지어 치킨 배달도 가능하다. 

 

아무리 휴가철이라도 사람이 붐비지 않고 안전요원도 충분해 아이들끼리 수영장에서 노는 동안 부모들은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가족끼리 휴식과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외달도에서 하루이틀 머물러도 좋다. 2019년 외달도 해수풀장 운영 기간은 7월 6일에서 8월 18일까지니 참고할 것. 

 

# 자연의 예술작품, 사람의 레이저쇼 - 갓바위와 춤추는 바다분수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는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이름처럼 두 사람이 나란히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대략 8000만 년 전 화산재가 굳은 거대한 바위를 파도와 바람이 오랜 시간 깎고 다듬어 지금같이 되었단다.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 부를 만하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앞바다로 나가야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갓바위 앞으로 해상보행교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오전에는 해를 받아 반짝 빛나는 모습이, 해질녘엔 머리 뒤로 지는 노을이 아름답다.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 이름처럼 두 사람이 나란히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사진=구완회 제공


갓바위에서 해변 산책로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춤추는 바다분수’가 나온다. 여름밤이면 음악과 조명, 70m 높이의 분수 위에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사진=구완회 제공


갓바위에서 해변 산책로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춤추는 바다분수’가 나온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라는 설명과 함께 여름밤이면 음악과 조명, 70m 높이의 분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촘촘한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워터스크린 위에는 관람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레이저쇼가 벌어지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올린 사연이 채택되면 내용에 맞는 레이저빔과 함께 진행자가 사연을 소개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랑고백이나 프러포즈를 하는 경우도 있다. 

 

# 별처럼 빛나는 목포의 야경, 유달산

 

제주에 한라산, 광주에 무등산이 있다면 목포엔 유달산이 있다. 높이 22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시내부터 다도해까지 탁 트인 전망으로 항구도시 목포의 상징이 되었다. 유달산 입구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볏짚을 쌓아서 일본군을 속였다는 노적봉이 자리 잡았다. 여기서 출발해 쉬엄쉬엄 산을 오르다 보면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소요정 등 전망 좋은 정자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해 해질 무렵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면 유달산 정상 인근 마당바위에 오를 때쯤 하늘에 별이 뜨고 시내엔 불빛이 켜진다. 사방이 트인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감상하는 야경은 그대로 작품이다. 

 

햇볕을 피해 해질 무렵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면 유달산 정상 인근 마당바위에 오를 때쯤 하늘에 별이 뜨고 시내엔 불빛이 켜진다.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감상하는 야경은 그대로 작품이다. 사진=구완회 제공

 

낮에는 보는 전망도 장관이지만 밤에는 보는 야경은 환상적이다. 다만 여름밤에는 산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니 뿌리는 모기약을 미리 준비할 것. 띄엄띄엄 가로등이 켜진 하산길은 휴대폰 플래시 기능만 이용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여행정보>


외달도 해수풀장 

△위치: 전남 목포시 외달도길 72

△문의: 061-261-5001

△운영시간: 9시~18시, 8월 18일까지

 

갓바위

△위치: 전남 목포시 남농로 166-18

△문의: 061-273-0536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해상보행교는 하절기 5시~24시, 동절기 5시~23시 개방)

 

춤추는 바다분수

△위치 목포시 미항로 115

△문의 061-270-8581

△공연시간: 여름(6~8월) 20시, 20시 30분, 21시 3회(20분), 봄·가을(4~5월, 9~11월)은 금, 토를 제외하고 2회(20시, 20시 30분) 공연, 월요일 휴무 

 

유달산

△위치: 전남 목포시 노적봉길 45

△문의: 061-270-8359

△관람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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