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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온 가족 꿀잼 보장' 추석특선 영상 모음

교통 체증 달래줄 '약 빤' 영상부터 꼰대 친척 피하는 방법까지…명절 스트레스 '싹'

2019.09.11(Wed) 15:03:00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주가가 한층 더 높아진 장성규 전 아나운서. 사진=워크맨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워크맨-Workman의 ‘약 빤 장성규의 꿈의 직장-상큼 터지는 항공사 직업 리뷰’


 

아직도 ‘워크맨’을 안 보는 사람이 있나? 단언컨대 지금 가장 웃긴 사람은 장성규다. 프리 선언 이후 ‘선넘규’라는 이름으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 중인데, 특히 워크맨 채널에서 그 ‘저 세상 드립’이 빛을 발한다. 워크맨은 박준형의 ‘와썹맨’과 마찬가지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하위 채널이었으나 독립하면서 그야말로 빵 떴다.

 

차 막히는 연휴길도 장성규와 함께라면 문제없다. 세상의 다양한 직업들을 일일체험 해보는 이 채널의 모든 영상은 주옥같다. 특히 각 직업에서 장성규를 가르치는 사수 역할 선배의 센스와 약 빤 듯한 편집이 어우러지면 웃음 보장 100퍼센트. 항공사 지상직을 일일체험 한 이 영상도 마찬가지인데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개 새 고양이”를 따라 읊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비행기 문을 수동으로 닫는다는 사실도 놀라운 점.

 

#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갈비찜 의외로 무지하게 쉽습니다’


 

백종원 채널이 짧은 기간 내 구독자 수 276만 명에 이른 건 다 이유가 있다. ‘요알못’이어도 백종원 특유의 입담과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 금방이라도 요리왕이 될 수 있을 것처럼 자신감이 치솟기 때문.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하며 아빠들에게 점수 좀 따라며 친절하게 알려주는 소갈비찜 요리 영상 또한 마찬가지. 재료도 빡빡하지 않다. 소갈비와 간장, 양파는 꼭 있어야 하지만 간 생강, 당근, 무, 표고버섯 등 부수 재료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진행해도 괜찮다고 쿨하게 말한다. 이번 연휴 땐 백종원을 스승 삼아 아빠들이 가정에서 요리왕이 되어 보고 점수도 따봅시다. 소갈비찜이 싫다면 명절의 대표 음식 잡채 영상도 준비돼 있으니 참고할 것.

 

# ​대박의 ‘며느리를 도망치게 하는 3가지 방법!’


 

명절마다 모이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건 그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넘는 말과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꼰대’나 ‘라떼충’들이 활약하기 좋은 명절에는 꼰대 박의 채널을 주목하자. 세상의 모든 꼰대들을 향해 꼰대가 되는 법을 반어적 풍자로 풀어내는 꼰대 박은 ‘빠르게 이혼당하는 꿀팁 3가지’ ‘출산율 떨어뜨리는 3가지 꿀팁’ ‘자식 결혼 파토내는 3가지 꿀팁’ ‘형제끼리 원수가 되는 3가지 꿀팁’ 등 세상의 다양한 꼰대가 되는 방법을 단 3가지로 압축해 들려준다. 편당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라 전부 몰아 보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번 명절에도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언제 하니’ ‘며느리는 일, 아들은 휴식’을 외치는 가정 내 꼰대와 라떼충을 만난다면 조용히 꼰대 박의 영상을 틀어보자(기왕이면 며느리 말고 아들이 트는 게 좋겠다).

 

# 걷기 학교 THE WALKING SCHOOL의 ‘26기 신입생 김남길의 입학 기념 한강 걷기’


 

명절 때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당연히 살이 찐다. 그럴 땐 하정우 사단과 함께하는 ‘걷기 학교’를 보자.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낼 만큼 걷기 예찬론자인 하정우가 교장으로 있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걷기 학교는 하정우 소속사인 워크하우스컴퍼니의 공식 채널.

 

황보라를 필두로 한 소속 배우들이 활약하며 배우와 영화제작자,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걷기의 매력을 말한다(정우성 오빠도 있어!!). 족저근막염 등의 피치 못할(?) 이유로 학교를 자퇴한 배우 이선균, 감독 윤종빈의 발언을 보면 차마 못 걸을 것 같지만 김남길, 주지훈, 김동욱 등 상큼 터지는 신입생과 교환학생들도 있으니 팬이라면 걷기와 함께 덕질까지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유머 코드 헷갈리는 ‘아무말 대잔치’는 보너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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