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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넋 놓고 보게 만드는, '그것이 알고 싶은' 영상들

'그알'부터 전직 형사에 프로파일러까지…쉽게 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 엿보기

2019.08.01(Thu) 10:46:04

[비즈한국] 분당 5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은 모든 유튜버들의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이다.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 그알의 ‘그알 캐비닛-최초 공개! 엽기토끼와 신발장,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채널에 들어가면 “그런데 말입니다. 구독은 하셨습니까?”하는 김상중의 멘트가 우리를 반긴다. 매주 빠지지 않고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하는 마니아들이 환호할 만한 공식계정 ‘그알’이 유튜브에 입성했다. 담당 PD가 방송의 뒷얘기와 궁금증을 풀어주는 ‘그알 비하인드’와 구독자들의 요구가 높은 방송편을 업로드하는 ‘그알 캐비닛’, 그리고 ‘그알 캐비닛’을 본 뒤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면 그를 답변해주는 ‘그알 외전’ 등의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과 좀 더 활발히 소통하고자 한다.

 

현재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그알 캐비닛’ 코너의 이 영상. 마지막 밝힌 제보의 내용을 4년간 갖고 있었다니, 과연 ‘그알’ 제작진이다 싶다. 이 채널의 무서운 점은 보면 볼수록 다음 영상을 홀리듯 누르게 된다는 것. 시간 순삭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의 ‘포천 매니큐어 살인사건-실제 담당 형사가 알려주는 수사 과정’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김윤희 전 프로파일러가 파헤치고 해석하는 대한민국 범죄사의 살인마들과 사건들을 다루는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관록의 형사와 프로파일러가 되짚어보는,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을 정도로 극악무도한 범죄를 듣다 보면 ‘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런 일을 벌일 수가’ 하는 장탄식이 터져 나오게 된다.

 

유영철, 지존파, 우범곤, 오원춘, 박한상, 정남규, 강호순 등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대한민국 살인사건’부터 고유정 살인사건처럼 최근의 범죄 이슈까지 촘촘히 다룬다. ‘포천 매니큐어 살인사건’을 다룬 이 영상은 ‘대한민국 살인사건’ 코너 중 유일하게 미제사건을 다뤘는데, 김복준 교수가 당시 현장에서 활동했기에 더욱 실감이 나고 동시에 먹먹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까레라이스TV의 ‘이 직업 가진 사람 우리나라에 단 10명’


 

각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까레라이스TV’는 세상 여러 직업에 대한 궁금증과 그 뒷이야기를 현직 종사자들에게 물어본다. 방송국 PD가 할 법한 콘텐츠라 시청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상할 수 있는 직업부터 생각도 못한 직업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영상에 등장하는데, 특히 이 영상은 제목부터 안 보곤 배길 수가 없다.

 

‘자격증 시험 1년에 1명 합격’이라는 이 무시무시한(?) 희귀 직업은 ‘박제사’다. 인터뷰에 응한 박제사 김학주는 박제에 대해 용접, 목공, 조형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5수를 걸치며 박제표본 제작공 자격증을 따기까지 최저시급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며 버텼던 사연, 박제사가 어떤 일을 하며 공정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박제사의 애로사항 등을 3부에 걸쳐 들려주는데, 질문과 답변의 수준이 뛰어나 지루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다.

 

# 잼뱅TV 세상모든사람인터뷰의 ‘흥신소 소름 끼치는 의뢰, 바람 잘 피는 특정 모임이?’


 

잼뱅TV도 ‘까레라이스TV’처럼 세상의 다양한 직업군과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겠노라 나선 채널. 연예인 경호원, 타투이스트, 테라피스트, 아나운서, 교사, 무속인, 왁서 같은 다양한 직업인들을 만난 것은 물론 강남 화류계 직업여성 관리자, 불법도박 운영자 같은 음지의 사람들도 어떻게 섭외한 건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 그대로 세상 모든 사람을 인터뷰하는 것이 목적인 듯 보인다. 그중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던 것은 흥신소 운영자를 인터뷰한 이 영상. 사촌동생과 바람피우는 형제의 이야기, 팔다리가 없는 사람을 납치해 달라는 사람, 주차하자마자 방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무인텔을 이용하는 불륜 커플 등 ‘이런 일이 있어?’ 싶은 이야기들이 술술 나온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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