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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0.1%만의 공동주택 ⑥ '아파트만큼 비싼 빌라' 제이하우스&더하우스

CJ가 지은 제이하우스엔 대상그룹 임상민, 메리츠금융 원명수, 더하우스엔 정혜영·션, 싸이 부부 거주

2019.10.24(Thu) 11:25:08

[비즈한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비즈한국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가구주택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국내 최고가 주택에 사는 대한민국 0.1%의 삶을 시리즈로 조명한다.

 

올해 거래된 공동주택 중 최고 매입가를 기록한 용산구 한 남동 한남더힐아파트(84억 원),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65억 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아파트(57억 원), 강남구 청담동의 효성빌라(58억 9000만 원),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53억 3000만 원)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올해 1월 52억 원에 매매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제이하우스와 바로 옆 건물 더하우스에 사는 기업인과 연예인을 조명한다(관련기사 대한민국 0.1%만의 공동주택 ① '옛 타워팰리스의 향기' 한남더힐, ② '최순실 오피스텔' 피엔폴루스, ③ '지드래곤 아파트' 갤러리아포레, ④ '정해인이 최근 매입' 청담동 효성빌라, ⑤ '한 층에 한 가구' 상지리츠빌카일룸 (1), ​ '청담동 연예인타운' 상지리츠빌카일룸 (2)).

 

#유엔빌리지는?

 

올해 일곱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제이하우스.  사진=임준선 기자

 

올해 일곱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공동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제이하우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3년 10월 고등학교 동창 신 아무개 씨로부터 45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제이하우스 3층 빌라(228.49㎡, 69.12평)를 지난 1월 10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에게 52억 원에 매각했다. 최 회장은 5년 3개월 만에 6억 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유엔빌리지는 한남대교 북단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국내 상위 0.1%에 속하는 재벌들이 모여 사는 고급 빌라가 많아 국내 최대 부촌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더하우스’에 원명수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가수 싸이 등이, ‘한남리버힐’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성욱 동양고속 부회장, 빅뱅 멤버 태양,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등이, ‘헤렌하우스’에 임성기 한미약품 부회장, 이범 전 에스콰이아 회장 등이, ‘코번하우스’에 구자균 LS산전 회장, 부재훈 MBK파트너스 대표 등이, ‘라테라스한남’에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배우 이종석 씨 등이 거주하거나 빌라를 소유한 채 임대한다.

 

유엔빌리지 내에 위치한 고급 빌라 헤렌하우스.  사진=비즈한국DB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제이하우스, 더하우스, 한남리버힐, 헤렌하우스, 코번하우스, 라테라스한남은 최근 3년간 40억~60억 원대에 거래됐다. 건축법상 4층 이하 규모라서 ‘빌라’에 속하지만,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더힐만큼이나 비싼 주택이다. 올해 거래된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는 CJ건설이 지은 제이하우스가 유일하다. 제이하우스 바로 옆 빌라인 더하우스에 사는 기업인과 연예인도 함께 알아봤다.

 

#제이하우스에 사는 기업인과 연예인은?

 

CJ건설이 2010년 5월 완공한 제이하우스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한 층에 두 가구씩 총 열 가구로 구성됐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언덕길에 지어져 언덕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지하층이 사실상 지상에 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도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이하우스 지하 2층 빌라에는 범LG가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셋째딸 구재희 씨와 김세택 전 싱가포르 대사의 아들 김동범 씨 부부가 살았다. 두 사람은 제이하우스가 완공된 지 네 달 만인 2010년 8월, 지하 2층의 한 빌라(243.53㎡, 73.67평)를 CJ건설로부터 41억 원에 매입했고, 두 달 후 유엔빌리지 초입에 위치한 형우베스트빌에서 제이하우스로 이사 왔다.

 

유엔빌리지 내 제이하우스 빌라 한 채를 보유한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  사진=대상그룹 제공

 

구재희 씨와 김동범 씨는 2018년 3월 제이하우스 지하 2층 빌라를 49억 원에 매각하면서 시세차익으로 8억 원을 남겼다. 이 빌라를 매입한 사람은 ‘청정원’, ‘종가집’, ‘미원’ 브랜드로 유명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둘째딸 임상민 대상 전무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매입 당시 임 전무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임창욱 명예회장이 2015년 6월에 지은 성북동 단독주택의 2층이었다.

 

제이하우스 지하 1층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처조카인 이 아무개 씨가 산다. 그는 제이하우스에서 가장 큰 면적인 지하 1층 빌라(243.97㎡, 73.8평)를 2011년 6월 38억 원에 매입했고, 2013년 1월 성북동을 떠나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이사 왔다. 그런데 그의 주변인들이 24억여 원의 세금을 체납해 2013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6번이나 용산세무서와 성북세무서에 근저당을 잡혔다.

 

유엔빌리지 내 제이하우스에 살다가 신당동으로 이사 간 배우 신민아 씨.  사진=신민아 페이스북

 

지난 1일 맥쿼리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서범식 대표이사는 제이하우스의 1층 빌라에 산다. 그는 2015년 11월 1층의 한 빌라(228.49㎡, 69.12평)를 39억 5000만 원에 매입해 4년째 소유하고 있다. 바로 앞 빌라에서는 하대중 전 CJ그룹 대표이사가 살았으나, 2014년 1월 CJ제일제당에 증여해 CJ제일제당 소유로 남아 있다.

 

제이하우스 2층 빌라 한 가구는 원명수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소유한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원 대표는 2012년 11월 제이하우스 1층 빌라(228.49㎡, 69.12평)를 34억 원에 매입해 살다가 2016년 3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대우유로카운티 14층 아파트로 이사갔다. 임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2층의 또 다른 빌라에는 배우 신민아 씨(본명 양민아)가 살았다. 신 씨는 2013년 5월 2층 빌라를 35억 원에 매입해 살다가 2016년 8월 36억 원에 매각한 후 신당동으로 이사 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거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위해 유엔빌리지 내 제이하우스 빌라 한 채를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1월 매각했다.  사진=비즈한국DB

 

3층 빌라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녀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살았다. SK텔레콤이 2011년 10월 25억 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가 2년 계약 만료일에 맞춰 최태원 회장이 45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1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에게 빌라를 매각해 6억 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으며,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종로구 구기동으로 이사갔다. 

 

#더하우스에 사는 기업인과 연예인은?

 

더하우스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지은 빌라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더하우스는 지하 3층 주차장(976.45㎡, 295.38평)을 제외한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9세대로 구성됐으며, 2007년 6월 완공됐다. 제이하우스처럼 언덕길에 지어져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서도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배우 정혜영 씨는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더하우스 복층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하우스 지하층에는 배우 정혜영·가수 션(본명 노승환) 부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유혜연 씨 부부가 산다. 싸이 부부는 2008년 3월 지하 1층과 지하 2층의 복층 빌라(273.23㎡, 82.65평)에 전세 14억 원에 들어갔다가 5개월 만인 그해 8월 38억여 원에 매입했다. 정혜영 씨는 동일한 면적의 같은 층 복층 빌라를 2018년 3월 32억 원에 매입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더하우스 빌라를 소유한 가수 싸이.  사진=박정훈 기자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 ‘신선설농탕’을 이끄는 주식회사 쿠드의 오청 대표이사와 박경원 이사 부부도 더하우스를 10년간 소유했다. 두 사람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한 가구로 구성된 빌라 한 개실(273.79㎡, 82.82평)을 2008년 10월 공동 명의로 35억 5000만 원에 매입한 뒤 임대했다. 

 

2014년 10월에는 SK네트웍스에 15억 원에 1년 4개월간, 2016년 2월에는 코원에너지서비스에 15억 원에 9개월간, 2016년 11월에는 김형곤 동방그룹 회장에게 10억 원에 2년간 전세를 줬다. 김 회장의 전세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5개월 전인 2018년 5월에는 46억 원에 빌라를 매각해 10억 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오 대표와 박 이사 부부는 기존에 살던 성북동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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