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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쿠폰 지급 행사에 게임 유저들 뿔난 사연

로스트아크와 협업 행사 가맹점 부실 관리 등 구설…맘스터치 "경찰 수사 중"

2021.07.30(Fri) 11:39:22

[비즈한국] 올해 3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로 취임한 김동전 대표가 의욕적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모펀드인 케이엘엔파트너스는 ​2019년 11월 ​맘스터치앤컴퍼니 전신인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다. 이후 두 명의 전임 대표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끌었음에도 불과 몇 달새 연이어 물러나 뒷말을 낳았다.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라온 로스트아크 모코코 쿠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고 최대주주인 케이엘엔파트너스 부사장인 김동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제품·서비스·위생을 혁신하고 상생 경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맘스터치앤컴퍼니는 7월 들어 김 대표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벌인 대규모 협업 행사에서 초기 가맹점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맘스터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인기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으로 맘스터치 매장에서 모코코맘스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쿠폰을 함께 증정하는 협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7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 달간이다. 

 

맘스터치는 “행사와 관련 매장 상황에 따라 쿠폰은 조기 소진 될 수 있고, 해당 세트 구매시 증정되는 쿠폰은 계정당 1회 사용 가능하며 영리목적의 재판매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행사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 몰이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행사 초기 해당 세트만 판매하고 쿠폰은 제공하지 않은 일부 가맹점 사례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사이트에서 10장 안팎의 모코코 쿠폰들이 판매되는 사례까지 드러나면서 행사와 관련해 뒤로 빼돌려진 쿠폰들이 판매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당 세트 구매 고객에게만 쿠폰을 제공하고 영리목적의 쿠폰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또한 전국 1300여 맘스터치 가맹점 중 약 40개 가맹점은 이번 행사에 불참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지 않은 고객들이 행사 불참 가맹점을 방문했을 경우 허탕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측은 “온라인상에서 행해지는 모코코세트 쿠폰 부당거래에 대한 고객님들의 빠른 제보 덕분에 현재 불법 판매자들의 정보를 취합해 경찰에 신고 완료 후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쿠폰 불법 판매 단속에 고객님들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쿠폰을 제공하지 않고 모코코맘스세트를 판매한 매장 사례와 관련해 충분한 행사 관련 공지가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한 채 판매한 것으로 보고 해당 점주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쿠폰을 못받은 고객에게도 쿠폰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쿠폰 판매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트 대량 구매 등 여러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수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세하게 밝히겠다”며 “전 매장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행사 참여를 가맹점에게 강제할 수 없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가맹점이 이번 행사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전 대표에 앞서 전임 대표였던 박성묵 대표는 지난해 초 취임 후 불과 6개월만에, 후임인 이병윤 대표도 지난해 8월 취임해 올해 3월 물러났다. 두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던 작년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매출은 2860억 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3억 원으로 38.7%, 순이익은 241억 원으로 87.1% 급증했다. 맘스터치 가맹점수도 2019년 1243개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333개로 늘어났다. 

 

두 대표 모두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실적을 감안할 때 석연치 않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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