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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톡클라우드' 상표 출원…AI 기반 서비스 강화하나

카톡 슈퍼앱 전략 본격화,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 이어 개인형도 출시하나…카카오 "상표권 선점 차원"

2025.06.20(Fri) 16:14:02

[비즈한국] 카카오가 지난 5월 21일 ‘톡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상표권 지정상품에는 개인정보관리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업, 인터넷상의 전자저장공간(웹공간) 제공업 등 클라우드 기반 기능이 포함됐다. 카카오가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에 이어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발표한 카카오가 최근 ‘톡클라우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사진=전다현 기자


지난달 21일 카카오는 ‘톡클라우드’ 상표를 출원했다. 카카오는 이 상표를 09류(컴퓨터 소프트웨어), 35류(데이터베이스 관리업), 36류(금융 또는 재무에 관한 정보제공업), 38류(데이터 디지털전송업), 42류(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 45류(재산 및 개인 보호용 보안서비스 관련 정보제공/자문/상담업) 등의 상품 분류로 등록했다.

 

​카카오가 ​지난 2021년 기업용 AI 개발,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통합형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를 내놓은 데 이어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카카오클라우드는 음성 인식, 문서 요약, 챗봇 등 카카오의 자체 AI 기술을 API 형태로 지원해 별도 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기업용 서비스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는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운데 후발주자임에도 카카오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CSP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충분히 파악한 후 더욱 견고하고 안정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고 있는 기업용 카카오클라우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현재 카카오는 ‘톡서랍 플러스’를 통해 개인용 저장공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톡 대화, 사진, 파일 등을 저장·관리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로, 최대 1TB(테라바이트)까지 지원된다. 톡서랍이 카카오톡 대화 저장공간 기능을 넘어서 AI 요약, 추천 등 개인화 기능을 포함한 저장 서비스로 확장될 경우, 카카오의 슈퍼앱 전략과 맞닿는 신사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카오톡을 ‘메신저’ 기능을 넘어 콘텐츠, 소셜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더한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최근 초개인화 기반의 AI메이트(카나나)를 출시하고,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톡클라우드 상표 출원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5월 29일 ‘AXZ(에이엑스지)’ 상표도 출원했는데, 보름 후 이를 포털 다음의 새로운 법인이름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톡클라우드 상표 활용 계획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으로 현재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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