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국내 지방공항에서 글로벌 항공교통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직항으로 가는 길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과 항공협정을 맺으며 중남미로의 하늘길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23일 ICAN(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운송협상회의) 2025에서 UAE와 한국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을 주 4회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운수권은 한국의 지방공항에서 UAE의 모든 공항으로 운항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한국-UAE 노선 운수권이 주 21회로 인천발 두바이 노선이 대한항공 주7회, 에미레이트항공 주10회 운항, 아부다비 노선은 에티하드항공 주11회를 운항했다. 이번 운수권 확대로 국내 지방공항에서도 중동 직항 노선 신설이 기대된다.
UAE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향하는 글로벌 항공교통의 허브로 꼽힌다. 국제공항협회(ACI)가 발표한 세계 공항 교통 정보 2025년에 따르면, 두바이 국제공항은 2024년 기준 국제선 이용객 수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 장거리 비행 경유지나 관광지로 UAE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UAE는 건설, 에너지인프라 등에서 한국의 주요 협력국이기도 하다.
정부는 최근 3년간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폴란드 등에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을 신설하면서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차상헌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향후 항공사의 지방-UAE 노선 등에서 운항 신청 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전용 운수권 신설을 통해 지방 거주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유럽 2선 도시·중남미 등 다양한 신흥 노선 네트워크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도미니카공화국과 ICAN에서 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국내 절차를 거쳐 협정을 최종 체결하면 중남미 국가와 체결한 열 번째 항공협정이 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거의 없는 중남미 국가와의 항공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송주 외교부 경제협정규범과장은 “앞으로도 아직 항공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실시하여, 항공 운송의 법적 기반을 확충하고 인적·물적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goldmino@bizhankook.com[핫클릭]
·
이재명 대통령, G20서 '글로벌 사우스' 연대로 보호무역 대응 천명
· [밀덕텔링]
한국 대드론 산업, 더 많은 관심과 투자 아쉽다
·
[단독] 세아제강 포항공장 노조 사무국장 2억 2000만 원 횡령 의혹
·
[단독] 윤 정부 '헐값 매각' 고가 국유부동산, 절반은 부동산개발업자 품으로
·
[현장] "이런 것도 가능해?"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색 여행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