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2025 유라시아부산국제아트페어’가 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공식 개막을 알렸다. 7일 일요일까지 국내외 작가 250여 명의 작품 3000점이 전시, 판매된다.
작가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지난 2007년 시작해 이번에 24회를 맞았다. 올해는 동서양을 잇는 예술적 소통의 중심으로 나아간다. 인도 유명 작가 특별관,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 특별관과 유라시아 작가 특별부스를 열어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인도, 몽골 등 다양한 문화권의 예술을 선보인 것.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까지 확장했다.
국내 작가는 초대작가, 선정작가 100여 명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 작가 모임, 그룹 ‘상’ 특별전과 한국 미술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작가 40명도 부스를 마련했다. 배우 최민수를 비롯해 가수 박주희, 래퍼 아웃사이더 등 아트테이너 6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호작질 항칠 끝, 피안을 보다’. 쓸데없이 손을 놀리는 손장난을 의미하는 ‘호작질’은 무심한 붓질, 자유로운 손길을 은유한다. 붓질이 겹겹이 쌓여 어느새 깨달음의 세계에 이른다는 뜻을 담아 회화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오후 5시 열린 개막식에는 행사를 운영하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허숙 이사장을 비롯해 부산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회 한국의장인 수불 스님, 김두관 전 의원, 인도 파트너인 인코(In-Ko)센터 라티 자퍼 원장, 소반 쿠마르 작가 등 내외빈이 다수 참석했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의 개막 선언 후 정천식 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정 위원장은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아시아를 넘어 유라시아까지 글로벌로 도약한 행사의 첫해”라며 “작가들이 직접 자기 부스를 운영하고 설명하는, 작가와 관람객이 교감하는 유라시아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좋은 작품 만나는 멋진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불 스님은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작가와 직접 소통해 자연스레 거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우랑갈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는 라티 자퍼 인코센터 원장의 대독을 통해 2025 유라시아부산국제아트페어 개막을 축하했다. 다스 대사는 “인도 섹션에서는 인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 인도 사회의 여러 면을 담아낸 작품을 볼 수 있다. 예술은 언제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상상력과 현실을 이어주며 개인과 사회를 이어준다. 예술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며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예술 유산과 문화강국 인도 한국 양국의 협력에 기여한다. 대화 협력 연민의 정신이 계속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전 의원도 참석해 “참 아름다운 저녁이다. 훌륭한 전시를 부산시민, 경남도민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2025 유라시아부산국제아트페어는 행사 수익금 일부를 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부산국제아트페어와 8년째 함께하고 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은 아트에 탁월할 뿐 아니라 아이들을 돕는 데 마음을 모아주는 분들”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자기야’를 부른 가수 박주희는 이날 작가로 참석했다. 박 작가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 마음껏 즐기시라”고 응원했다.
개막식에서는 주태석 작가가 한국 대상작가상을, 이재선 작가가 제1회 대표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전시장은 매일 오전 10시에 열어 저녁 7시에 닫는다. 폐막일인 7일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부산=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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