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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마무리…대표이사 인선 들어가나

김문석 대표 유지론에 교보 인사 투입설 설왕설래, 오너 일가 신중현 실장도 거론…교보 측 공식입장 안 밝혀

2026.04.09(Thu) 11:11:16

[비즈한국] 교보생명보험(교보생명)이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SBI저축은행 경영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교보생명 측 인사가 SBI저축은행 대표에 선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생명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 시내 SBI저축은행 지점. 사진=박정훈 기자


교보생명은 4월 6일 수시경영공시를 내고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초 예정한 10월보다 6개월가량 빨리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SBI저축은행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대에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교보생명이 로드맵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려면 SBI저축은행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SBI저축은행에 교보생명 출신 경영진을 선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일본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매각 후에도 의결권에서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는 내용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결국 각자대표 체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2023년 취임해 1년 단위로 연임하고 있다. 현 임기는 2027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김 대표는 삼성카드 출신으로 두산캐피탈을 거쳐 2010년 SBI저축은행에 합류했다. 교보생명과는 인연이 크지 않은 인물이다.

 

교보생명의 인수 이후 김문석 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변화는 별달리 없었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기존 이사들이 다수 연임했고 신규 선임된 이사는 없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SBI저축은행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할 경우 김 대표와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디지털전략실장 두 사람을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중현 실장은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과거 SBI그룹 계열사인 SBI스미신넷뱅크와 SBI손해보험에서 근무한 바 있다. SBI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SBI저축은행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관측의 근거다.

 

한편에서는 올해는 SBI저축은행 경영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우호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무리한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와 분쟁을 벌이고 있을 때 SBI홀딩스는 FI 지분을 매입하는 등 교보생명을 지원했다. SBI홀딩스는 현재 교보생명 지분 16.72%를 가진 2대 주주다. 또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이 교보생명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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