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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첫날 '완판 행진', 남은 물량 가입하려면?

6000억 원 중 은행 물량 등 87% 당일 소진, 증권사는 가입 가능…하반기 추가 공급 가능성

2026.05.25(Mon) 17:49:02

[비즈한국]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첫날 곳곳에서 매진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AI 관련 주가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손실 보전과 소득공제 및 세금 혜택 등이 투자자들을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기간은 6월 11일까지이나 현재 판매 추이로 보아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첫날인 5월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직원이 한도소진으로 인한 판매종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판매를 시작한 국민성장펀드가 개인 대상 모집액 6000억 원 가운데 87.3%가 당일 소진됐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5대 시중은행의 배정 물량은 판매 시작 직후 일제히 매진됐고, 대형 증권사들의 온라인(비대면) 물량도 1시간 내외에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 남은 물량은 약 12.7%(698억 원) 수준이다.

 

특히 첫날 판매 물량 중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4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물량의 20%를 서민형으로 배정했는데, 이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액수로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민성장펀드에 돈이 몰린 이유는 세 가지로 풀이된다. 첫째, 펀드 손실 발생 시 정부 재정 1200억 원으로 최대 20%까지 손실을 먼저 흡수해 원금 손실 위험을 대폭 낮췄다. 둘째, 3년 이상 투자 시 연간 최대 40%, 18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셋째, 5년간 9.9%(지방세 포함)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나 고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대폭 덜어준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만 19세 이상 또는 근로소득이 있는 만 15세 이상 국민이면 가입할 수 있다. 서민형은 연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펀드 투자금은 일시금으로 납입하고, 5년간 환매가 불가능하다. 3년 이내에 자산을 양도할 경우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투자상품 (1등급)으로, 투자자성향분석 결과 ‘적합’으로 나와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시에는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식 판매 기간은 오는 6월 11일까지이나 선착순인 만큼 물량이 소진되면 즉시 마감된다. 다만 총 6000억 원 중 20%(1200억 원)는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의 서민형 물량으로 따로 분류되어 오는 6월 4일까지 우선 배정되어 판매된다. 

 

현재 은행 판매 물량은 모두 소진됐으며, 5월 22일 오후 5시 기준 판매처별 남은 물량은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 약 262억 원 △KB증권 약 97억 원 △한화투자증권 약 83억 원 △유안타증권 약 78억 원 △신한투자증권 약 60억 원 △우리증권(우리투자증권) 약 47억 원 △하증권 약 49억 원 △아이엠증권: 약 10억 원 △메리츠증권 약 7억 원 △NH투자증권 약 5억 원

 

가입 전 금융투자협회의 ‘금융기관별 잔여 물량 현황’ 팝업 페이지나 개별 증권사 MTS를 통해 잔액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6000억 원씩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반응이 쏠리자, 하반기 중에 내년 물량을 일부 앞당기는 등 추가 공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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