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회장님들의 집1] 2018 공시가격 순위, 삼성가 턱밑 '신세계'

신세계 이명희·정용진 한남동 신축 저택 주목…LG 구본무, SK 최태원은 '이웃사촌'

2018.05.11(Fri) 18:53:21

[비즈한국] 지난 4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단독 및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 공시가격 100억 원 이상 단독주택은 21채로, 이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자택이 261억 원으로 가장 비싸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으로 평가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 사진=비즈한국DB

 

이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소유한 단독 및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얼마일까. ‘비즈한국’이 국내 13대 그룹 총수들이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을 조사했다. 최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주소지 이전을 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롯데는 제외했다.  

 


# 삼성 이건희: 단독주택 5채 무려 969억 원

 

4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은 공시가격 100억 원이 넘는 단독주택을 5채 소유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인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지난해(221억 원)보다 공시가격이 18.1% 상승한 261억 원으로 평가됐다. 삼성미술관 리움 인근에 위치한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997년 2월에 지어졌다. 지하 1층 기계실 및 다용도실은 526.44㎡(159.25평), 지상 1층 주택 및 주방은 445.71㎡(134.83평), 지상 2층 주택은 174.92㎡(52.91평)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한 삼성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39억 원으로, 소유하고 있는 5채의 주택 중에서 가장 낮게 평가됐다.  사진=고성준 기자

 

국내 두 번째 비싼 단독주택도 이건희 회장 소유다. 이태원역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235억 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201억 원)에 비해 16.92% 상승했다. 1996년 3월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매입한 땅에 이 회장이 2004년 8월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었으며, 현재 이부진 사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태원동에 단독주택을 1채 더 보유하고 있다.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002년 5월 매입한 토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었으며, 이 건물은 올해 182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장충동1가와 삼성동에도 단독주택을 1채씩 보유했는데, 공시가격은 각 152억 원, 139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 소유 단독주택 5채의 공시가격 합계는 969억 원에 달한다. 

 

# 신세계 이명희·정용진: 신축 단독주택으로 ‘집 부자’

 

13대 그룹 총수들 가운데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신세계의 이명희 회장과 아들 정용진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에 ​각자 ​단독주택을 신축했는데, 용산구청은 이명희 회장의 주택을 197억 원, 정용진 부회장의 주택을 190억 원으로 공시가격을 책정했다. 

 

이 회장은 1978년 12월 매입한 1982㎡(599.56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604.78㎡, 787.95평)의 단독주택을 지었으며, 정 부회장은 어머니 이 회장과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땅 5필지(1988㎡, 601.37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049.28㎡, 619.91평)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지은 한남동 신축 단독주택. 용산구청은 이 주택의 공시가격을 190억 원으로 평가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올해 1월 31일 정 부회장은 정 총괄사장 명의의 땅을 161억 57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단독] '신세계 남매' 정용진·정유경, 160억대 한남동 땅 거래). 정 총괄사장이 아버지인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납부해야 할 증여세 마련의 필요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명희 회장은 6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을 하나 더 소유하고 있다. 신축한 단독주택의 인근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69억 원이다. 정 부회장이 2011년 5월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하면서 신혼집을 차린 경기도 분당 백현동 주택은 113억 원으로 평가돼 10위에 랭크됐다. 신세계의 이명희·정용진 모자가 소유한 단독주택 4채의 공시가격을 합산하면 총 669억 원이다.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100억대 주택만 2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단독주택 1채씩을 소유하고 있다. 13대 그룹 총수가 소유한 주택 중에서 8번째와 11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이다. 용산구청은 서경배 회장이 자택으로 사용한 한남동 주택을 142억 원, 지난해 5월 신축된 이태원 주택을 108억 원으로 평가했다. 

 

서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1977년 4월 지어졌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572.73㎡, 173.25평)다. 아버지 서성환 전 태평양 회장이 사망하기 1년 전인 2002년 12월 증여받았으며, 2009년 9월 아모레퍼시픽에 172억 2350만 원에 매각했다가 2012년 12월 174억 6113만 원에 다시 매입해 당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1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평가된 이태원동 주택은 서 회장이 1981년 8월 매입한 부지에 지난해 5월에 지은 신축 단독주택이다.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184.62㎡, 358.35평)로 한남동 주택보다 2배 크다. 서경배 회장이 이태원 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한화 김승연: 더 비싼 집 놔두고 전세살이

 

김승연 한화 회장이 소유한 가회동 소재의 단독주택이 13대 그룹 총수들의 소유 주택 가운데 12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됐다. 종로구청은 이 주택이 1949년 11월 지어진 목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공시가격을 93억 7000만 원으로 평가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140.23㎡(42.42평), 지상 1층 246.78㎡(74.65평), 지상 2층 197.88㎡(59.86평) 규모다. 김 회장은 1963년 12월부터 1999년 7월까지 34년 동안 살다 한화건설이 소유한 가회동 건물로 이사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1999년 7월까지 살았던 가회동 주택.  사진=이종현 기자

 

첫째 아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제외한 김승연 회장 일가가 거주하는 가회동 주택은 공시가격이 58억 9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13대 그룹 총수 소유의 주택에서 17번째로 비싼 주택이다. 이 주택은 1999년 7월 2721.3㎡(823.19평)의 대지에 연면적 1181.02㎡(357.26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김 회장이 1998년 6월 한화에 증여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건설과 전세계약을 맺고 19년째 전세로 살고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는 업무시설, 지상 1층 일부와 지상 2층은 주택으로 신고돼 있다(관련기사 '전세살이' 김승연 한화 회장은 임대료를 제대로 내고 있을까). 

 

# LG 구본무·SK 최태원은 이웃사촌 

 

구본무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으며, 13대 그룹 총수 소유 주택 공시가격 순위에도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13번째로 비싼 집에 사는 구 회장은 2002년 12월 LG전자와 함께 공동명의로 한남동 부지를 매입했다가 이듬해 4월 LG전자 지분까지 매입한 후 이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998.13㎡, 604.43평)의 건물을 지어 살고 있다. 지하 2층(176.71㎡, 53.45평)은 기계실, 지하 1층(1033.85㎡, 312.74평)은 미술관 및 주차장, 지상 1층(430.95㎡, 130.36평)과 지상 2층(356.62㎡, 107.88평)은 주택으로 사용 중이다. 

 

구본무 LG 회장의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90억 4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사진=비즈한국DB

 

최태원 SK 회장은 2016년 2월 170억 원에 매입한 한남동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 고 박상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살던 집으로,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03.46㎡, 273.3평)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73억 6000만 원에서 올해 88억 원으로 19.57% 상승했다.

 

최 회장은 이전에 살았던 집을 아직 소유하고 있다.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위치한 이 고급빌라의 공시가격은 올해 19억 5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최태원 회장이 이 집을 매입한 건 2013년 10월로, 당시 매매가는 45억 5000만 원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2년 동안 SK텔레콤에 전세를 줬으며, 전세금은 25억 원이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핫클릭]

· [CEO 라이벌 열전] '방산 양대산맥' 한화 신현우 vs LIG넥스원 김지찬
· MG손보 매각 초읽기에도 대주주 자베즈의 정체는 '안갯속'
· '버티는 황창규' KT 내부에서 포스코를 부러워하는 까닭
·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100일, 신규 가상계좌 받은 거래소는 세 곳뿐
· [단독] '신세계 남매' 정용진·정유경, 160억대 한남동 땅 거래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