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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CEO] 비상하는 '보톡스 선구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중국 시장 진출 최우선 목표

2018.10.26(Fri) 16:45:41

[비즈한국]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욕구의 증대로 젊음과 미에 투자하는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삼성, LG, SK, 포스코, 코오롱 등의 국내 주요 대기업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경기 변동과 계절적 요인에 다소 영향을 덜 받는다. 의약품은 신약과 특허기간이 만료된 후 후발주자에 의해 개발된 제너릭 의약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제너릭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대형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기간 만료로 인해 제너릭의약품 시장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보톡스 선구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이런 트레드에 따라 주름을 제거하고 사각턱을 교정하는 등 젊음과 미에 대한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보톡스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보톡스의 주원료)는 1g으로 100만 명을 사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맹독성이라, 수출입허가신고를 없이는 연구개발을 할 수 없다. 이러한 국제적인 규제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또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독소 전문가가 많지 않아 투자 규모를 확대한 대기업마저도 보톡스 시장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톡스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소수에 불과하다. 

 

국내 최초로 보톡스를 출시한 건 메디톡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세포생물학 석사,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현호 대표가 2000년 5월 메디톡스를 설립한 후 양기혁 박사와 함께 2006년 메디톡스 주사제를 개발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국제적인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한국인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2015),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2015),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의 탑’(2011) 등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최근 3년간 메디톡스는 2015년 65억 원(매출액 대비 7.34%)에서 2016년 186억 원(13.99%), 2017년 261억 원(14.4%)으로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확대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 8건, 해외 17건의 특허기술을 획득했다. 메디톡스의 매출 및 영업이익도 급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 매출은 2015년 885억 원, 2016년 1332억 원, 2017년 1812억 원, 영업이익은 2015년 516억 원, 2016년 751억 원, 2017년 90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 시가총액 10조 원, 글로벌 20위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비전 2022’를 발표했다.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보톡스의 선구자’인 정 대표는 지난 1월 “2022년 매출 1조 원, 시가총액 10조 원 달성으로 글로벌 20위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비전 2022’을 선포했다. 정 대표는 ‘비전 2022’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15년 중국의 필러 생산업체 블루메이지와 함께 합작법인 ‘메디블룸’을 설립했으며, 지난 2월 현지에 ‘메디톡신’의 판매 허가 신청을 냈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톡스 판매 허가를 받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디톡스 설립 이래 처음으로 ‘2017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으며, 올해 10월에도 제2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이어나갔다. 정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은 인력으로 최대 효과를 내야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업무 숙력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한다”면서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집중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톡스는 전 세계 22개국에 정식 수출되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설비를 갖춘 제3공장 ‘필러동’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지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필러를 생산할 수 있는 필러동에 대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KGMP)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우수한 품질력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메디톡스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지난해 메디톡스는 기업 철학이 담긴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라는 주제로 2편의 기업광고를 제작·방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장근석 씨가 출연한 메디톡스 기업광고 1편은 유튜브에서 45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는 주력 상품인 뉴라미스의 광고모델로 배우 이서진, 일본인 모델 하나다 마코 등을 내세웠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델의 표정만으로 뉴라미스가 가진 본연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뉴라미스는 차별화된 광고 전략과 이벤트로 고객들과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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