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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FA-50 성능개량 두고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경쟁 본격화

2000파운드 미만 조건에 선택 제한적…JSM·K-ASM·350K-2 삼파전 양상

2021.11.03(Wed) 09:54:34

[비즈한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공격기인 FA-50의 성능개량을 앞두고,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월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방위산업기술 진흥연구소는 중거리공대지유도탄-Ⅱ과 레이저유도폭탄(500lb급)-Ⅱ 선행연구 조사·분석을 공고했다. 중거리공대지유도탄-Ⅱ 즉 중공지는 향후 FA-50에 장착될 공대지 미사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공격기인 FA-50의 성능개량을 놓고,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즉 카이(KAI)는 공군 및 해외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FA-50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 확대를 위한 성능개량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FA-50에 주야간 표적식별 장비인 스나이퍼(Sniper) ATP(Advanced Targeting Pod)를 장착하는 적합성 시험은 2019년에 마무리된 바 있다. 이밖에 올 상반기에 FA-50과의 완전 통합도 끝난 상황이다. KF-16과 F-15K에서도 운용되는 스나이퍼 ATP는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기존 1세대 야간표적식별 장비와 비교해 2배 이상의 거리에서 3~5배의 해상도로 표적 획득과 식별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및 GPS 유도 무기 운용을 지원하고 감시 및 정찰 임무에도 사용된다. 이 밖에 FA-50의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 기존의 150갤런(gal) 대신 300갤런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할 예정이다. FA-50의 공대공 무장 강화를 위해서 현재 운용되는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대신 사거리와 공격 각도가 늘어난 WVR(Within Visual Range) 미사일의 장착도 고려되고 있다. 특히 KF-21 보라매에서 운용될 예정인 독일 딜(Diehl)사의 IRIS-T가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즉 카이(KAI)는 공군 및 해외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FA-50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 확대를 위한 성능개량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진=김대영 제공

 

FA-50 성능개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공지와 관련해서는 3파전 양상을 보인다. 다만 KF-21 보라매에 장착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즉 장공지와 달리 FA-50은 날개에 달린 무장 장착점에 2000파운드 즉 907kg 미만의 무장만 탑재할 수 있어 선택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이 매우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서울 아덱스(ADEX) 2021에서는 미국 레이시온과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JSM, 한화/방산의 한국형 공대지 미사일인 K-ASM,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타우러스 350K-2가 맞붙었다. 

 

이들 세 가지 미사일들은 공통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 미만이다. 우선 JSM의 경우 F-35A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창에 장착 운용되는 유일한 공대함 및 공대지 미사일로,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하며 전투기의 비행 패턴 및 발사 고도에 따라 최대 사거리가 500여km에 달한다. 한화/방산의 한국형 공대지 미사일인 K-ASM은 터키 로켓산사가 만든 SOM-B2를 기술 도입방식으로 들여와 만들 예정이다. SOM-B2 사거리는 250km 이하로 알려졌다.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타우러스 350K-2는 공군의 F-15K 전투기에서 운용되는 타우러스 350K를 FA-50에 맞게 대폭 축소한 모델이다. 

 

중공지 후보 미사일 가운데 실물이 존재하고 운용되는 것은 미국 레이시온과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JSM뿐이다. 사진=콩스버그 제공

 

다만 세 가지 미사일 가운데 실물이 존재하고 운용되는 것은 미 레이시온과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JSM뿐이다. 한화/방산의 한국형 공대지 미사일인 K-ASM과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타우러스 350K-2는 모형만 존재한다. 이밖에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도 중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등장할 국산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을 기반으로 중공지 개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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