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화솔루션이 최근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후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에 한화솔루션 경영진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섰다. 그럼에도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3월 26일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채무 상환에 1조 5000억 원, 시설자금에 9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자금은 구체적으로 탠덤(Tandem)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생산 라인 구축, 탠덤 GW(기가와트)급 상용화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탠덤 셀과 탑콘 셀은 모두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제품으로 꼽힌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재료층을 적층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고, 탑콘 셀은 기존 태양전지보다 효율과 출력 개선이 가능한 구조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차세대 셀 기술 검증과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공시 후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의 종가는 25일 4만 5000원에서 26일 3만 6800원으로 18.22%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주가 하락도 유상증자 발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하다”며 “1조 5000억 원의 자금 상환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축소시킬 수 없고, 탠덤 양산과 탑콘 셀라인 구축에 투입되는 9000억 원은 시기상 합리적인 투자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채무상환에 사용되는 1조 5000억 원보다 지분가치 희석 효과가 더 크고, 탠덤셀 및 탑콘 투자는 단기 수익화 가시성이 제한적”이라며 “게다가 주가에 우주 태양광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어 당장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27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약 30억 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8만 1500주에 해당하며 지분율로 환산하면 0.047%에 해당한다.
또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도 약 6억 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두 사람의 지난해 연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동관 부회장과 남정운 대표, 박승덕 대표는 3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이뤄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이 한화솔루션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주가 하락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화솔루션 주가는 27일에도 종가 3만 5650원으로 마감해 반등하지 못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핫클릭]
·
[기술간첩] ② 솔브레인·SKC·SK하이닉스 'CMP 슬러리' 기술 통째로…간 큰 공모자들
·
[사외이사 라인업] AI전문가 채운 롯데쇼핑, 전략 전환 신호탄일까
·
진옥동 연임 신한금융, 박수보다 과제가 먼저 쌓였다
·
[단독] 한강버스, 벤치마킹 삼은 호주 수상버스보다 2배나 느렸다
·
엔비디아가 공개한 '유연한' AI 데이터센터의 정체
·
"하이닉스처럼" 네이처셀 'ADR 나스닥 직상장' 승부수, 주주 반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