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지난 2일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다시 던진 데 이어 4일 “48시간 내에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절 새벽부터 관련 글을 잇달아 SNS에 올렸다.
5일 새벽 4시경(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제3세계 제품을 수입하면 미국도 제3세계가 된다! 하지만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은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밴스 부통령과 자신의 직무 수행,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2%,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6%에 달했다. 트럼프 직무 수행에 대한 찬성 응답은 2월 17일 86%에서 3월 26일 96%로 상승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활용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노동자와 기업에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문항에는 91%가 찬성했다. “트럼프는 내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다”는 문항에 동의한다는 응답도 94%나 됐다.
이 결과는 보수 성향 여론조사 기업 맥러플린&어소시에이츠(McLaughlin & Associates)가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것으로 표기됐다. 다만 이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공화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와 완전히 다르다. 4월 초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실버뷸러틴 조사에서는 39.4%,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는 36%, CNN 조사에서는 35%로 나왔다.
중요한 대목은 경제 정책 지지율과 공화당원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점이다. CNN 조사에서 트럼프의 경제 운영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31%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응답한 비율도 65%에 달했다. 트럼프가 그렇게 욕하던 전임자 조 바이든보다 더 안 좋은 수치다. 또 트럼프의 국정 운영을 강력히 지지하는 공화당원의 비율은 1월 52%였던 것이 4월 43%로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부문은 인플레이션/물가, 일자리와 경제였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낮은 세 부문 역시 외교 정책, 인플레이션/물가, 일자리와 경제였다. 결국 지지율 하락의 주 요인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제 정책인 셈이다.
트럼프가 휴일 새벽부터 SNS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것은 이 같은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희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밤에도 “어제 발표된 고용 지표를 보면 17만 8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무역 적자도 역사상 최대 감소폭인 55%나 줄어들었다. 관세 덕분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면서 동시에 핵무장한 이란까지 제거했다. MAGA!!!”라며 자화자찬성 글을 올린 바 있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
"설탕보다 에탄올" 중동전쟁 발 유가 폭등, 밥상 물가 올린다
·
'기습 유증' 논란 한화솔루션, 금감원 사전 교감 발언에 결국 '사과'
·
[현장] 출렁이는 금값에 종로 귀금속거리 '썰렁'…거래도 뚝
·
"금속 함량 15% 넘으면 25% 부과" 트럼프 '완제품 관세'에 삼성·LG 직격탄
·
이란발 리스크, 건설현장 덮쳤다…레미콘값 협상 7차도 결렬





















![[현장] 삼천당제약, 주가 반토막 해명한다더니 시장 불신만 키웠다](/images/common/side0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