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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가봤어?] "사는 재미가 취향이 되기까지…" 디에디트 10주년 팝업스토어

인턴 에디터가 되어 나만의 매거진을 완성…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순간이 바로 '재미'

2026.06.26(Fri) 15:57:39

[비즈한국] ‘사는 재미가 없다면, 사는 재미라도.’  

 

소비를 이토록 매력적으로 표현한 슬로건이 또 있을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디에디트’는 이 슬로건을 들고 웹사이트, 유튜브,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감각적인 취향을 큐레이션해 왔다. 플랫폼 통합 13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숫자가 이들이 파는 취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증명한다. 그러니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라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리고 있는 디에디트 10주년 팝업스토어에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디에디트만의 콘셉트가 확실한 생일 파티의 현장에 다녀왔다.

 

서울숲역과 뚝섬역 사이, 성수동에서 열리는 디에디트 10주년 팝업스토어 현장. 관람객이 적극성을 가질수록 재미가 배가된다. 사진=정수진 제공

 

이번 팝업스토어는 2016년 6월 29일 창립한 디에디트가 10살 생일을 맞아 준비한 행사로, 관람객이 디에디트의 인턴 에디터가 된다는 설정을 부여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중요한 건 인턴 에디터가 된 내가 ‘나만의 매거진’을 만든다는 것. 입구에서 매거진 키트를 받아 여러 존을 둘러보면서 디에디트가 10년간 다뤄온 제품 아카이브와 문장 중 ‘나만의 취향’을 찾아 매거진을 완성하는 형식인데, 이게 은근히 집중력을 유발한다.

 

수십 가지 제품 중 단 다섯 개의 카드만 골라야 하는 ‘취향 카드 뽑기’ 존. 고심하며 고른 다섯 카드가 나의 취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나, 먹고 마시며 드라마 홀릭하는 사람이구나. 사진=정수진 제공

 

2층에 올라가 처음 맞닥뜨리는 곳은 ‘취향 카드 뽑기’ 존. 디에디트가 지난 10년 동안 소개했던 푸드, 아트, 테크 등 수많은 물건 중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다섯 가지를 고르면 되는데, 아무래도 나의 취향을 드러내는 선택이다 보니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란 사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건 덤. 이어지는 ‘문장 수집’ 존도 마찬가지.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를 포함해, 소비와 취향에 대한 촌철살인 문장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디에디트의 에디터들이 지난 10년간 선보인 주옥 같은 소비와 취향 자극 문장을 골라보는 ‘문장 수집’ 존. 저는 ‘내 마음에 들어서 네 마음에 안 들어도 돼’가 제일 맘에 드네요? 사진=정수진 제공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곳인 만큼, 디에디트가 쌓아온 경험을 살펴볼 수 있는 존들도 준비돼 있다. 1년차 막내부터 10년차, 대표 등 연차별 에디터의 책상과 에디터 행동강령 10계명 등 디에디트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공간이 전시돼 있어 평소 디에디트를 애정하던 팬들이라면 에디터들의 삶을 살짝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턴 에디터의 마무리로 짧은 인터뷰 영상을 남기는 인터뷰 존도 경험해보고 가자.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곳인 만큼 디에디트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디에디트를 만드는 에디터들의 공간도 엿볼 수 있다. 사진=정수진 제공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아무래도 가장 마음이 두근두근해지는 곳은 ‘럭키드로우’ 존이 아닐까 싶다. 네이버페이와 함께하는 럭키드로우는 ‘꽝’ 없이 누구에게나 작은 기쁨을 선사하는데, 나와 동행 역시 헤리터 에코 글라스와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당첨돼 벌어지는 입을 주체할 수 없었다. 참고로 매일 한 명은 네이버페이 100만 포인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유혹의 공간, ‘럭키드로우’ 존. 네이버페이 100만 포인트의 주인공이 당신이 될 수도 있다. 사진=정수진 제공

 

네이버페이 포인트 레벨 확인하기 코너도 놓칠 수 없다. 실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네이버페이 결제를 많이 이용하는 만큼, 생각보다 높은 레벨에 놀라게 될 것. 레벨에 따라 깜짝 선물도 증정하니, 방문 전 미리 네이버페이 앱을 설치해 두면 편리하다. 팝업스토어의 앙꼬와 마찬가지인 굿즈 역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돼, 사는 재미가 더욱 배가될 듯하다.

 

디에디트의 굿즈들. 네이버페이로 결제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네이버페이를 안 쓸 이유가 없네? 사진=정수진 제공

 

사는 재미가 덜할 때, 우리는 종종 그것을 덮어보고자 ‘X발비용’이라 자조하며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사곤 한다. 그러나 막상 ‘무지성 소비’로 손에 쥔 그 물건은 기대만큼 기쁨을 주지 못하고 통장만 텅장이 되기 일쑤. 디에디트는 지난 10년 동안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소비하는 법을 이야기해왔다. 이번 팝업스토어 또한 단순히 디에디트의 10년 역사와 굿즈를 구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디에디트의 소비와 취향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엿보면서 동시에 나의 소비관과 취향도 생각해 보게 만든다. 갈수록 사는 재미를 찾기 어렵다면, 디에디트 10주년 팝업스토어에서 꽝 없는 럭키드로우와 함께 사는 즐거움이라도 찾아보자. 

 

디에디트 10주년 팝업스토어는 6월 28일까지 열리며, 사전 예약은 6월 27일까지. 단,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워크인 방문도 가능하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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