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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가을 대구 여행② 신나는 액티비티와 자연 속 휴식 함께 즐기기

대구사격장서 온갖 사격, 디아크서 LED라이딩, 하중도·성밖숲에선 고즈넉한 산책

2020.11.10(Tue) 10:23:13

[비즈한국] 자연을 즐기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다. 자연의 품속에서 한가롭게 머물거나 자연을 누비며 레포츠를 즐기거나. 대구의 자연에는 특별한 액티비티가 추가된다. 창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접시를 쏘아 맞추는 클레이사격과 달빛 환한 강변길 따라 LED오토바이 라이딩. 세월이 켜켜이 쌓인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은 덤이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구사격장은 클레이사격장, 권총사격장, 공기소총사격장, 전투체험사격장, 스크린사격장 등의 시설에서 일반인의 체험과 선수들의 연습이 이루어진다. 공기소총사격은 반동과 소음이 크지 않아 여성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사진=구완회 제공

 

#아이들도 즐기는 짜릿한 레포츠

 

수려한 경관의 백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대구사격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 레저스포츠 공간이다. 약 20만 ㎡에 이르는 대지에 클레이사격장, 권총사격장, 공기총사격장, 전투체험사격장, 스크린사격장 등의 시설에서 일반인의 체험과 선수들의 연습이 이루어진다. 

 

이 중 일반인이 실탄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클레이사격과 권총사격, 공기총사격 등 세 종목. 날아오르는 진흙 접시와 함께 스트레스까지 산산조각 내고 싶다면 클레이사격, 액션영화 주인공이 돼보고 싶다면 권총사격에 도전하시길. 공기총사격은 반동과 소음이 크지 않아 여성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온라인 사격게임 ‘서든어택’의 일부를 재현한 공간에서 레이저건을 이용해 즐기는 전투체험사격장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대형 스크린에서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하는 스크린사격과 비비탄사격은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일반인이 실탄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클레이사격과 권총사격, 공기총사격 등 세 종목. 날아오르는 진흙 접시와 함께 스트레스까지 산산조각 내고 싶다면 클레이사격에 도전해보자. 사진=구완회 제공

 

대구사격장에서 약 15km 떨어진 디아크(The ARC)에선 또 하나의 특별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디아크는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인 강문화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벌판에 날렵하게 솟아오른 거대한 건축물이 마치 불시착한 UFO처럼 보인다. 푸른 하늘 아래 태양을 받아 빛나던 디아크는 일몰 이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색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조명에 따라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는 것이다. 

 

디아크는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인 강문화관. 불시착한 UFO처럼 보인다. 일몰 이후에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색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조명에 따라 화려한 변신을 거듭한다. 사진=구완회 제공

 

그 무렵 디아크 앞 광장과 강변길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달리는 LED카트와 바이크의 물결이 시작된다. 눈썰매처럼 앉아서 타는 카트는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스쿠터를 닮은 바이크는 자전거보다도 타기 쉽다. 자동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전용도로를 달리고 규정 속도를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안전하다. 추운 겨울을 빼고는 거의 매일 밤 강바람을 맞으며 특별한 레포츠를 즐기러 오는 젊은이들이 붐빈다. 디아크 주변에는 LED카트와 바이크를 대여하는 전문점들이 성업 중이다. 카트 대여는 보통 한 시간 단위로 새벽 2시까지 가능하다고. 

 

디아크가 조명에 물들 즈음이면 디아크 앞 광장과 강변길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달리는 LED카트와 바이크의 물결이 시작된다. 스쿠터를 닮은 바이크는 자전거보다도 타기 쉽다. 사진=구완회 제공

 

#하중도 코스모스, 성밖숲 즐기기

 

레포츠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는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머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대구를 관통하는 금호강 하중도는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과 짙푸른 청보리, 가을엔 축구장 14개 크기의 들판에 만발한 코스모스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노란 해바라기 사이로 지는 해를 보는 것도 놓치기 아까운 하중도의 풍경. 산책로를 걸으며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 금호강변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석탑, 바람개비, 포토존, 조롱박 터널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코스모스밭이 개방되는 기간에는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한다니 달빛 아래 코스모스길 산책을 해봄직도 하다.

 

가끔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역사를 만나기도 한다. 디아크에서 서쪽으로 30분쯤 더 가면 만나는 성주군 성밖숲이 그렇다. 수백 년 동안 이곳을 지킨 아름다운 왕버들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사실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조성한 인공 숲이다. 

 

성주군 성밖숲을 수백 년 동안 지킨 아름다운 왕버들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사실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조성한 인공 숲이다. 사진=구완회 제공

 

성주의 옛 읍지인 ‘경산지’에 따르면 성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일이 자주 생겼는데, 한 지관의 말에 따라 마을 근처 하천변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더니 우환이 사라졌다고 한다. 숲이 무성하게 자란 뒤에는 하천이 범람하는 일도 사라졌다. 이 고마운 숲은 지금 성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어른 두세 명이 손을 잡아야 겨우 감싸 안을 만큼 굵은 줄기의 왕버들숲은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나무그늘마다 어두운 곳 좋아하는 맥문동이 자라 해마다 7~8월이면 연보라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성밖숲 옆 널찍한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놀고 숲 사이 산책로에는 쉬엄쉬엄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야간 산책도 가능하다. 

 

<여행메모>


대구사격장 

△위치: 대구광역시 북구 문주길 170

△문의: 053-312-0000

△이용시간: 09:00~18:00(클레이사격장은 11월~2월 17:00까지 운영) 매주 넷째 일요일, 명절 연휴 전일·당일 휴무

 

디아크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강정본길 57

△문의: 053-585-0916~7

△이용시간: 전시실10:00~18:00, 전망대, 카페10:00~22:00(하절기 23:00) 1월 1일, 월요일(전망대, 카페는 정상운영) 휴무

 

하중도 

△위치: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문의: 053-589-5852

△이용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성밖숲 

△위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길 일원

△문의: 054-930-6761~4

△이용시간: 24시간, 연중무휴

 

필자 구완회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여성중앙’, ‘프라이데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랜덤하우스코리아 여행출판팀장으로 ‘세계를 간다’, ‘100배 즐기기’ 등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총괄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역사와 여행 이야기를 쓰고 있다.​​​​​​​​​ ​​​​​​​​​

구완회 여행작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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