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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시즌 11] 지상전시1: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 그리고 조형언어

왕열 제현모 노이서, 조은주 김호준 김양미 양지훈 한아름, 폴 킴 김보민 허찬

2026.02.10(Tue) 16:29:23

[비즈한국] 한국미술 작가들을 발굴, 응원하는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시즌11이 마무리되었다. 강명숙 김보민 김양미 김인 김호성 김호준 노이서 박순연 박준희 성주영 양지훈 왕열 이미희 이혜원 제현모 조은주 채정완 코시 폴 킴 한아름 허찬 홍단비 등 총 12명의 작가가 이번 시즌에 소개되었다. 이들은 오는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에서 여는 2026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에 앞서 지면으로 이들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정리, 소개한다.

 

#K아트의 힘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올해 벽두까지 달구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열린 2026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2관왕(애니메이션 상, 주제가 상)을 차지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전통문화 이미지와 사상을 드러내 한국 고유 미감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었다. ​앞으로는 가장 고유한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작가는 왕열, 제현모, 노이서다.​ 

 

왕열_Utopia-Meditation: 38×38cm Acrylic on canvas 2026, 노이서_지혜: 19.9×31cm Mixed media 2026, 제현모_삼척 죽서루: 101×58cm 비단에 수묵채색 2022(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왕열은 동양화 전통 방식과 상징주의적 은유를 결합해 산수화의 이상적 세계와 상상 공간을 창출한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제현모 역시 전통 방식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산수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관념 산수와 실경 산수의 장점을 결합해 우리 그림을 추구하고 있다. 조선 말기 민화의 상징성과 구성을 이용하는 노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작업을 보여준다.

 

#환상과 상상 속으로

 

최근 미술 경향에서 뚜렷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환상적 이미지와 주제로 상상의 공간을 넓히는 작업들이다. 이는 예술의 가장 근본적인 존재 이유인 상상력을 자양분 삼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보이는 작가로 조은주, 김호준, 김양미, 양지훈, 한아름이 있다.

 

김호준_Campfire: 60×60cm Oil on canvas 2024, 조은주_장식장-노란등대와 갈매기: 27.3×40.9cm Acrylic on canvas 2024, 김양미_My forest: 31.5×40.7cm Acrylic on canvas 2026, 한아름_Hide & seek(Assemble)213: 90.9×90.9cm Acrylic on canvas 2026, 양지훈_Peaceful scenery#38: 80.3×80.3cm Oil on canvas 2025(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은주는 우울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엉뚱한 바다 풍경으로 현실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작업을 보여준다. 자신이 경험한 현실의 평범한 풍경에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고유한 감성을 입히는 회화로 주목받는 김호준 역시 환상적 주제를 보여준다. 보색 화면 연출이 만든 환상성으로 현실과 꿈이라는 상반된 세계를 보여주는 김양미, 구름과 문을 결합하는 초현실적 풍경으로 일상의 에너지를 환기하는 양지훈도 이런 흐름에서 눈에 띠는 작가들이다. 한아름은 디자인적 방법과 회화 기법을 결합해 환상적 풍경을 연출하는데, 사소한 존재에 대한 애정을 담아내 시장성을 확보한 작가다.

 

#새로운 회화언어

 

조형은 회화에서 영원한 숙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조형을 만들려고 노력해왔고,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회화에서 작가들이 화두로 삼아야 하는 명제다.

 

폴 킴_Composition Va3: 20×20cm(each) Acrylic and watercolour on wooden panels 2025, 허찬_We are the Champion: 65.1×1100cm Acrylic on canvas 2026, 김보민_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53×40.9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폴 킴은 재료의 물질적 성질과 색채의 미묘한 조화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찾아가고 있다. 추상 언어를 이용한 기하학적 화면으로 존재의 유한함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강한 색채의 성질과 기하학적 구성으로 화면의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려는 김보민은 모순적인 구성으로 삶의 이중성을 표현한다. 만화적 어법으로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허찬은 애니메이션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새로운 회화언어를 보여주고 있다.​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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