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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주 회장 장남 손대희, 웰컴저축은행 경영 집중 체제 구축

금융회사 상근 임원 겸직 금지 규정 따라 웰컴에프앤디·웰컴크레디라인 대표직 사임

2026.04.21(Tue) 09:47:24

[비즈한국] 손대희 웰컴저축은행 신임 대표(43)가 웰컴에프앤디와 웰컴크레디라인 대표를 사임했다. 현행법상 금융회사 상근 임원의 겸직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당분간 웰컴저축은행 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금융권 관심이 집중된다.

 

웰컴저축은행 본사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웰컴금융타워. 사진=박정훈 기자


웰컴저축은행은 3월 31일 손대희 대표와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부사장(61)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총수인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71)의 장남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는 60년대생의 탄탄한 전문성과 80년대생의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만나 퍼펙트 하모니를 지향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웰컴저축은행 '2세 경영' 막오르나…손종주 회장 장남 손대희, 대표 후보 올라).

 

이런 가운데 손대희 대표가 3월 31일자로 웰컴에프앤디와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에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웰컴에프앤디는 웰컴금융그룹의 IT·디지털 전문 계열사고, 웰컴크레디라인은 대부 업체다. 이 중 웰컴에프앤디는 최근 몇 년간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다.

 

웰컴금융그룹은 관련 법에 따라 손대희 대표가 웰컴에프앤디와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에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는 “금융회사의 상근 임원은 다른 영리법인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당분간 웰컴저축은행 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손대희 대표는 웰컴저축은행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은 2024년 374억 원에서 2025년 63억 원으로 83.16% 하락했다. 이는 웰컴저축은행의 충당금 적립액이 2024년 1569억 원에서 2025년 2409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충당금 적립액이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이나 비용에 대비해 순이익에서 미리 떼어 부채로 쌓아두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손대희 대표 취임에 앞서 미리 대손충당금을 반영해 손 대표의 부담을 줄여주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연수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비우호적 영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리스크가 여전해 대손비용 부담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대희 대표는 취임과 함께 ‘AI 드리븐 뱅크(AI Driven Bank)’로의 체질 개선을 공표했다.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고객 맞춤형 ‘AI 금융 비서’ 출시를 비롯해 전사적인 AI 전환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특히 AI 금융비서 등 독보적인 금융 AI 역량을 확보하고 AI 전환을 가속화해 저축은행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가 웰컴저축은행에서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금융권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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