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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구정4구역에 '실사용면적 극대화' 승부수 내놨다

조합원 1341세대 전체에 테라스 적용…서비스면적 세대당 21.83평 제시

2026.04.28(Tue) 11:25:32

[비즈한국]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에 ‘실사용면적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대안설계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설계가 초고층 단지의 외형과 배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삼성물산 대안은 조합원이 실제 거주하면서 체감하는 주거공간을 넓히는 데 무게를 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안에서 펜트하우스 7세대에만 계획됐던 테라스를 조합원 1341세대 전체에 적용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에 ‘실사용면적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대안설계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압구정4구역 홍보 영상에 소개된 삼성물산 조감도. 사진=독자 제공

 

비즈한국이 입수한 압구정4구역 조합 대의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안설계는 기존안과 같은 지하 5층~지상 67층 규모를 유지하면서 세대 내부와 부속공간의 상품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짜였다. 전체 세대수는 1662세대로 ​기존안보다 ​2세대 줄지만, 세대 타입은 25개에서 61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테라스·서비스면적·남향 배치·3면 발코니 등 조합원 체감도가 큰 요소를 확대해, 단지 외형보다 실제 거주공간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테라스다.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테라스는 펜트하우스 7세대에만 계획됐다. 반면 삼성물산 대안은 조합원 1341세대 전체에 테라스를 적용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압구정4구역이 한강변 초고급 주거지라는 입지를 갖춘 만큼, 테라스가 단순한 부속공간을 넘어 조망과 개방감, 체감 면적을 좌우하는 핵심 상품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테라스 확대는 서비스면적 증가로 이어진다. 조합원 세대 기준 서비스면적은 기존 세대당 13.01평이었지만, 대안설계에서는 세대당 21.83평으로 늘어난다. 세대당 약 8.82평이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인근 구역 대안설계와 비교했을 때 1~2평가량 넓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발코니·테라스 등 서비스면적 구성에 따라 실제 체감 주거면적은 달라진다. 

 

채광과 개방감을 높이는 설계 요소도 확대됐다. 압구정4구역 남향 세대는 기존 1007세대에서 대안 1341세대로 늘고, 3면 발코니 특화 세대는 기존 702세대에서 1234세대로 증가한다. 3면 발코니는 거실·주방·침실 등 주요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환기와 채광 측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요소로 꼽힌다. 삼성물산 대안은 단지 외관보다 세대 내부의 체감 가치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해석된다.

 

실사용 공간 확대 흐름은 주거공간 밖에서도 확인된다. 실내 커뮤니티 면적은 기존 2만 5901㎡에서 대안 3만 826㎡로 약 4925㎡ 늘어난다. 전체 1662세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세대당 약 5.6평 규모다. 세대별 부속공간 성격의 창고도 대폭 커졌다. 기존안은 1.5m×1.25m 규모 케이지형 창고였지만, 대안은 3.75m×2.95m 규모의 스튜디오형 개별실로 계획됐다. 세대당 약 3.3평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에 제안한 공사비는 조합 측 예정공사비와 같다. 총 공사비는 2조 1154억 원으로, 3.3㎡당 1245만 원 수준이다. 공사기간은 실착공 후 68개월 이내로 잡고, 책임준공확약도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책임준공확약​이 시공사에 과도한 금융·공기 리스크를 지울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제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 압구정4구역에는 이례적으로 책임준공확약을 제출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압구정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허물고 지상 최고 67층 1664가구를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앞서 지난 3월 시공자 선정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이후 재입찰도 최종 유찰되면서 조합은 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조합은 오는 29일 대의원회에서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안건 등을 논의하고, 다음달 23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 예정이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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