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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12년 연속 1위…현대엔지니어링은 6위로 하락

삼성물산 신인도평가액 상승이 시평 견인…경영평가 부진한 현대엔지니어링 두 계단 하락

2025.08.03(Sun) 16:23:53

[비즈한국] 삼성물산이 우리나라 시공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사의 사회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인도평가액이 크게 늘며 전체 평가액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평가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6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DL이앤씨와 GS건설은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그 자리를 대신했다. ​

 

삼성물산이 우리나라 시공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은 서울시 정비사업장 모습으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 한 건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돈으로 환산해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건설사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평가해 매년 7월 결과를 공시한다.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공공공사 발주 시 입찰 자격 제한이나 민간공사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나 보증 심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액 34조 7219억 원을 기록하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삼성물산 평가액은 전년 대비 2조 8682억 원(9%) 늘어난 것으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승액이 가장 크다. 올해는 건설사의 사회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인도평가액이 4조 5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463억 원(50%) 늘며 전체 평가액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위 현대건설(17조 2485억 원), 3위 대우건설(11조 8969억 원), 4위 DL이앤씨(11조 2183억 원), 5위 GS건설(10조 9454억 원), 6위 현대엔지니어링(10조 1417억 원), 7위 포스코이앤씨(9조 8973억 원), 8위 롯데건설(7조 4021억 원), 9위 SK에코플랜트(6조 8493억 원), 10위 HDC현대산업개발(5조 8738억 원)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이 하락한 반면, GS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하락한 것은 경영평가액 감소 때문이다. ​시공능력평가에서 경영평가액은 기업 재무 상태와 경영 건전성을 정량화한 지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공사실적평가액이 5조 5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6878억 원(44%) 늘어난 반면, 경영평가액이 9036억 원으로 2조 3390억 원(72%)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유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플랜트 현장 수익성 악화로 발생한 영업손실(​1조 2401억 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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