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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악축제 '리스펙 페스티벌' 주최사 엠플엔터, 간이회생 신청

2024년 취소, 2025년 미개최 끝에 법원 절차…축제 산업 전망 더 어두워져

2026.01.29(Thu) 10:00:07

[비즈한국] 공연 전문 기획사 엠플엔터테인먼트가 간이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플엔터테인먼트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톤앤뮤직 페스티벌’과 ‘리스펙 페스티벌’ 등을 주최한 곳이다. 음악 공연업계에서 나름 알려진 회사가 간이회생을 신청하면서 음악 축제 사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년 9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리스펙 페스티벌 2023’. 리스펙 페스티벌은 2024년 취소 후 2025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사진=엠플엔터테인먼트 제공


엠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법인의 전체 채무액이 50억 원 이하인 경우 일반회생이 아닌 간이회생에 해당한다. 서울회생법원은 1월 8일 엠플엔터테인먼트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은 법인은 회생절차 결정 전까지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등이 금지된다.

 

엠플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전문 기획사로 ‘톤앤뮤직 페스티벌’, ‘리스펙 페스티벌’ 등의 대형 음악 축제를 주최했다. 특히 리스펙 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개최된 장수 페스티벌로 꼽힌다. 톤앤뮤직 페스티벌은 2023년 처음 선보였는데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등 유명 아티스트가 출연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2024년 리스펙 페스티벌은 예산 문제로 취소했다. 2025년에도 톤앤뮤직 페스티벌과 리스펙 페스티벌은 열리지 않았다. 엠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대규모 음악 축제 대신 아티스트 단독 공연 주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엠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음악 축제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거나 흑자를 보더라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원인으로는 음악 축제가 늘어남에 따라 아티스트의 출연료가 상승한 점이 꼽힌다. 일례로 GS리테일은 ‘뮤직 & 비어 페스티벌(뮤비페)’​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개최하지 않았다.​ 이 행사는 2015년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곤 매년 열렸다.

 

이런 상황에서 엠플엔터테인먼트가 간이회생에 들어가자 음악 축제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기본만 갖췄다고 해도 음악 축제는 입장권 가격이 수십만 원인데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라며 “흥행이 보장된 아티스트는 음악 축제보다는 단독 공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설령 출연 의사가 있더라도 대형 기획사가 아니면 출연료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한국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21일 엠플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지만 28일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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