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대한민국 부모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실하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태교에 매진하고,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육아템’과 ‘교육 정보’를 섭렵한다. 서점가에서도 부모 교육서는 언제나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한다. 오죽하면 ‘제이미 맘’까지 등장했을까. 하지만 자신을 다 쏟아붓는데도 부모도 아이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새 책 ‘마음이 단단한 부모가 아이를 지킨다’는 부모에게 감정 수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며 누구나 흔들리고 실수하기 마련이며,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야 더 좋은 부모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 전문가,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라거나, 아이의 말에 공감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가 울며 떼를 쓰거나 반항할 때면 부모의 마음속에서도 불끈 감정이 치솟는다. 어떻게 해야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을 대부분 어린 시절 부모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부모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지 않았다면 아이도 그렇게 되고, 손자에게도 대물림된다. 그 악순환을 끊으려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야 한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변화의 삼각형’을 제시한다. 변화의 삼각형은 내면의 감정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돕는 감정의 지도다. 변화의 삼각형을 활용하면 내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그 아래 숨겨진 진짜 감정을 찾아낼 수 있다. 방어와 불안 아래에 자리한 슬픔, 분노, 두려움 같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해야 평온함, 유대감, 호기심, 연민이라는 네 가지 역량을 회복할 수 있다. 또 부모가 열린 마음일 때 감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아이를 대할 수 있다.
저자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은 심리치료사이자 정신분석가, 줄리 프라가는 심리학자이자 부모 교육 전문가로, 다양한 상담 경험을 기반으로 부모가 마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과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나 때문에 아이가 잘못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자책감을 안고 사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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