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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아동 도서로도 확장

속편 제작 확정, 이재 '멧 갈라' 데뷔…공식 포스터북, 그림책 이어 코믹북, 액티비티북도 출간 예정

2026.05.07(Thu) 17:35:58

[비즈한국]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가실 줄을 모르고 있다. 애니메이션 흥행을 넘어 패션, 출판, 관광 등 산업 전반을 흔드는 ‘슈퍼 IP(지식재산권)’로 진화하며 콘텐츠 파워를 확장하고 있는 것.

 

‘케데헌’은 최근 속편 제작을 확정하며 ‘뮤지컬 영화’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스크린을 넘어 현실의 런웨이도 점령했다. OST ‘Golden’의 메인 보컬 이재(EJAE)는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 패션 축제인 ‘2026 멧 갈라’에 공식 초청받아 ‘기녀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성수동에 열린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팝업 스토어를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출판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경이롭다. 미국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RHCB)를 통해 발간된 주니어 소설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코믹북 역시 USA 투데이 등 주요 리스트를 휩쓸었다. 

 

세계 시장에서의 인기는 국내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문화사는 지난 4월 29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북’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 그림책: 팬들을 위해!’를 출간했다. 이어 오는 6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무비 코믹북’을 비롯해 액티비티북, 오리지널 스토리북, 컬리링북, 스티커북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단순 시청에 머물던 팬덤이 도서와 액티비티 북을 소비하는 ‘충성 고객’으로 전환되며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4월 29일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포스터북. 사진=서울문화사 제공


‘케데헌’은 한국 관광산업에도 한몫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외국인 관람객은 ‘케데헌’​ 방영 이후 급증했다. 2023년 17만여 명이던 것에서 ‘케데헌’​ 처음 방영된 2024년 19만 명을 넘어섰고, 흥행이 정점에 달한 2025년에는 23만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최근에는 BTS 컴백과 연결되어 K팝, K컬처를 ‘안방’에서 향유하려는 세계인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K-컬처 IP와 연계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시달리던 유통업계에는 ‘단비’ 격이다. 

 

‘케데헌’의 성공은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제조, 서비스, 관광 산업을 관통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케데헌’​의 이야기가 과연 어디까지 뻗어갈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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