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리딩투자증권 지배구조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0.35%의 씨케이케이파트너스(CKK파트너스)다. CKK파트너스는 지난해 엘디에스파트너스가 보유한 리딩투자증권 상환전환우선주를 매입한 후 상환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KK파트너스의 2대주주였던 엘디에스이씨는 최근 해산을 결의했다. 엘디에스파트너스와 엘디에스이씨는 과거 CKK파트너스로부터 적지 않은 돈을 차입하는 등 이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김충호 부회장 라인, 리딩투자증권 지배구조의 골격
리딩투자증권은 2010년대 초반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번번이 매각이 무산됐다. 결국 2016년 김충호 당시 리딩투자증권 부사장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CKK파트너스가 직접 리딩투자증권을 인수했다. 김충호 부사장은 리딩투자증권 오너가 됐으며, 현재 리딩투자증권 총괄부회장을 맡고 있다.
CKK파트너스의 모회사는 케이엘이스테이트 유한회사이며, 김충호 부회장은 케이엘이스테이트의 최대주주다. 리딩투자증권의 지배구조는 ‘김충호 부회장→케이엘이스테이트→CKK파트너스→리딩투자증권’으로 이어진다.
이후 리딩투자증권 주주 명단에 ‘엘디에스밸류업’이라는 회사가 새롭게 등장했다. 엘디에스밸류업은 2020년 말 기준 리딩투자증권 주식 1224만 3575주(지분율 9.15%), 우선주 4134만 4558주를 보유했다. 리딩투자증권이 2020년 유상증자 형태로 우선주를 발행했는데, 엘디에스밸류업이 당시 발생한 실권주를 대거 인수한 것이었다.
엘디에스밸류업은 리딩투자증권 임직원이 설립한 드림프라이빗에쿼티(드림PE)가 세운 SPC다. 엘디에스밸류업은 이후 리딩투자증권 보통주는 CKK파트너스에, 우선주는 엘디에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엘디에스파트너스는 CKK파트너스로부터 적지 않은 돈을 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디에스파트너스가 CKK파트너스로부터 차입한 돈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265억 원이었다. 엘디에스파트너스가 리딩투자증권 우선주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524억 원이었다. 리딩투자증권 우선주 매입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가량을 리딩투자증권 모회사인 CKK파트너스로부터 차입한 것이다.
CKK파트너스 2대주주였던 엘디에스이씨에도 눈길이 간다. 엘디에스이씨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CKK파트너스 지분 25.06%를 갖고 있었다. 박 아무개 엘디에스이씨 대표이사는 엘디에스파트너스 대표이사와 동일 인물이다. 엘디에스이씨는 CKK파트너스로부터 80억 원 이상을 차입한 것으로도 확인된다. CKK파트너스와 엘디에스파트너스, 엘디에스이씨가 긴밀한 관계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RCPS 상환·해산으로 지분 재편
비즈한국 취재 결과 엘디에스파트너스와 엘디에스이씨는 지난해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엘디에스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CKK파트너스에 리딩투자증권 우선주를 장외매도했다. 이 우선주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RCPS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과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이 있다. CKK파트너스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상환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CKK파트너스는 이후 리딩투자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50.45%까지 끌어올렸다.
엘디에스이씨는 올해 1월 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케이엘이스테이트의 CKK파트너스 지분율이 67.11%에서 89.55%로 22.44%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당시 CKK파트너스의 자본금이 약 159억 원에서 119억 원으로 40억 원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40억 원은 엘디에스이씨가 CKK파트너스에 출자한 금액과 일치한다. CKK파트너스는 유한회사로 주식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산 과정에서 자본금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리하면 CKK파트너스로부터 돈을 차입한 엘디에스파트너스와 엘디에스이씨는 리딩투자증권 및 CKK파트너스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지분을 CKK파트너스 및 그 관계사에 재매각하거나 해산을 결의하면서 현재는 가진 지분이 없다. 결과적으로 김충호 부회장의 리딩투자증권 지배력도 강화됐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요 주주와 관련된 사항이므로 파악하기 어렵거나 답변하기 제한되는 내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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