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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회복세에도 깊어진 세대 격차…고령층은 코로나 이전 못 넘었다

온라인 판매 비중 높은 청년층은 반등, 60·70대는 오프라인 의존에 회복 지연

2026.04.17(Fri) 10:32:34

[비즈한국] 최근 중동 전쟁 불똥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최악이었던 코로나 기간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소폭의 회복세도 연령층에 따라 명암이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 이후 청년층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에 비해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인 데 반해 60대와 70대는 오히려 코로나 19 전보다 매출 수준이 더욱 하락한 것이다.

 

청년층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에 비해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인 데 반해 60대와 70대는 오히려 코로나 19 전보다 매출 수준이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생성형 AI


청년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온라인 판매를 늘리며 매출 회복세를 탄 데 비해 고령층은 여전히 가게와 같은 오프라인 판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령층은 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보다 가족 등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자칫 경영난이 지속될 경우 가족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미래연구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이전에 1억 7140만 원이었던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매출은 코로나 19 기간인 2020년부터 2021년에는 연평균 1억 4050만 원으로 18.1%나 급감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수그러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하자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해 자영업자 연간 매출은 1억 7240만 원으로 코로나 19 시기에 비해 22.7%나 급증했다. 코로나 19 이전 연평균 매출에 비해서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0.6% 늘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가게 수익이 코로나 19 이후 회복세를 탔지만 연령별로는 격차가 컸다. 39세 이하 청년들이 운용하는 가게의 경우 코로나 19 이전 연평균 1억 7970만 원이었던 매출이 코로나 기간 1억 7220만 원으로 줄었다가 코로나 19 이후 1억 954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 매출이 8.7%나 상승한 것이다. 40대 자영업자의 경우도 매출이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매출이 1억 6970만 원이었지만 코로나 19 이후에는 1억 8030만 원으로 6.2% 늘었다.

 

이에 반해 고령층의 경우 매출이 코로나 19 이후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70대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코로나 19 이전 연평균 1억 8310만 원으로 39세 이하 청년층이나 40대보다 높았지만 코로나 19 기간에 1억 4530만 원으로 급락했다. 코로나 19 이후에도 연평균 매출이 1억 5450만 원으로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 15.6%나 감소한 수준이었다. 60대의 경우도 코로나 타격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60대 자영업자의 연평균 매출은 코로나 19 이전 1억 5230만 원에서 코로나 19 이후 1억 4810만 원으로 2.8% 줄었다.

 

실제로 39세 이하 자영업자들의 경우 코로나 19 이전에 비해 현재 매출이 회복됐다는 응답이 59.4%로 과반이었던 반면 60대 이상 자영업자들은 무려 70.6%가 매출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청년층이 코로나 19 이후 매출 회복 흐름을 제대로 탄 것과 달리 고령층이 흐름에서 동떨어진 데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마켓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지만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자영업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39세 이하 자영업자의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이 24.9%, 배달앱이 4.1%로 30%에 육박했다. 반면 70대 이상의 경우 온라인 매출은 9.6%에 그쳤고 배달앱 매출도 1.1%에 불과해 10%를 간신히 넘겼다. 대신 70대 이상 자영업자의 매출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5.9%에 달했다.

 

매출 회복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70대 이상 자영업자들의 경우 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보다 개인 간 차용 비중도 높아 가게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가족 전체가 경제적 난관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경우 부채 중 제1금융권에서 빌린 비중이 72.8%였던 반면 70대 이상은 이 비중이 48.0%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개인 간 차용 비중은 36.9%에 달했다. 고령층들은 금융기관이나 정부 금융 대출 접근이 어렵다 보니 가족들에게서 자금을 빌리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승현 저널리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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