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와 수출 변동성 우려
다만 이번 수출 호조는 물량 확대보다 가격 상승 효과에 크게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체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석유제품 역시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금액 기준 수출은 증가했다.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61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도 감소세를 보이며 전통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62.5%), 미국(54.0%), 아세안(64.0%) 등 주요 시장에서 반도체와 IT 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원유 수입은 물량 기준으로는 22.8% 감소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수출 금액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향후 제조원가와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향후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마케팅·금융·보험 지원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원유·나프타 등 대체 물량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은경 기자
gong@bizhankook.com[핫클릭]
·
넷플릭스 700억대 과세 분쟁서 일부 승소…법원 "저작권 주체 아닌 서비스 매개자"
·
[삼성 파업 대해부] ⑤ 억대연봉자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의 근원
·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리투오 광고 안한다더니 홍보물엔 '안티에이징'
·
황우석·인보사 그늘서 9년, '꿈의 항암제' 국산 세포치료제 다시 기지개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차남 신중현, SBI저축은행서 경영 시험대
·
[단독] 재운항 준비 체리에어, 양양·무안 사무실 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