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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구정5구역 '도촬 논란' DL이앤씨, 사과문 제출로 일단락

개인 일탈로 선 긋고 관련자 배제…조합은 시공사 선정 절차 진행키로

2026.04.13(Mon) 09:41:02

[비즈한국]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무단 촬영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긴급 이사회와 법무 검토를 거쳐 입찰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고, DL이앤씨는 관련자 업무 배제와 인사조치 방침을 담은 공문으로 후속 대응에 나섰다. 입찰 마감일에 불거진 무단 촬영 논란이 입찰 무효나 파행으로 번지지 않고 봉합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무단 촬영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압구정5구역 초입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전경. 사진=이종현 기자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 마감 이후 불거진 도촬 논란에 대해 11일 조합에 박상신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발송했다. 앞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전날 마감된 압구정5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관련 기사 압구정5구역 수주전 성사…현대건설·DL이앤씨 6년 만에 재격돌). 이날 입찰 마감 이후 조합과 양사가 입찰 제안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DL이앤씨 측 직원이 볼펜형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DL이앤씨는 사과문에서 “입찰 마감 후 상호 제출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조합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본 사안은 향후 공개 예정된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조합 시공자 선정 입찰의 공정성이나 조합원 선택권을 침해하는 사안은 전혀 아니다. 부디 조합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입찰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양해해줄 것을 요청한다. 향후 입찰 과정에서 철저하게 조합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 입찰 서류 촬영 행위는 개인 차원의 일탈로 선을 그으며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안은 공정한 경쟁에 대한 개인의 의욕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를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입찰의 공정을 해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조합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관련 사안의 해당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추후 인사위원회에서 본 건을 논의해 강경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압구정5구역 입찰 서류 도촬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조합은 도촬 논란이 발생한 10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입찰 진행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논란을 야기한 DL이앤씨로부터 사과문과 조치계획을 받고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도촬 적발 이후 DL이앤씨 책임자가 사과를 하고 있는 점, 촬영 사실이 중도 발견돼 피해가 없는 점, 입찰 무효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은 지상 최고 68층 아파트 8개동(1397세대)을 새로 짓는 정비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 4960억 원, 3.3㎡당 1240만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시공자 선정 입찰을 진행한 압구정아파트지구 4개 구역(2·3·4·5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 구도가 성립된 현장이다. 조합은 다음 달 16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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